진짜 요즘에는 맨날 집에서 먹고, 자고, 일하고 코로나 뉴스만 보는 것 같다. 단조롭다 못해 지루하기까지한 요즘의 일상. 그나마 신이 나는 것은 '이른 새벽 출근'이라는 압박이 없어진 것 정도. 그 덕에 심심찮게 저녁 맥주 타임을 가진다. 이래서 확찐자가 되나보다. 아무튼, 오늘 소개해볼 간편 안주 요리는 에어프라이어로 만들어 먹는 라면땅. 요리랄 것도 없고, 레시피랄 것도 없는 초간단 안주다. 근데 맛은 대존맛..!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1) 좋아하는 라면 한 봉지를 뜯는다. 2) 잘게 부수어 에어프라이어기에 넣는다. 3) 180도에서 5분 정도 돌린다. 4) 은은한 브라운 빛의 라면을 꺼낸다. 5) 라면 수프와 설탕을 뿌린다. 6) 감탄하며 먹는다. 끝. 위 방법대로 만든 라면땅이다. 휴대폰..
요리하기 귀찮을 때 냉동음식만큼 간편한 게 없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몇 주 째 재택 중이라 강제로 외식을 일절 못하고 있다. 그 와중에 입은 또 어찌나 짧은 지, 집에 있는 음식은 몇 번 먹기만 해도 쉽게 질려서 이것저것 각종 냉동 식품들을 사뒀더랜다. 최근 코스트코에서 새로 사온 냉동식품이 하나 있는데 요게 맛이 꽤 괜찮아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천일 냉동 식품에서 나온 The 낙지볶음밥이다. 이렇게 생겼고, 가격대는 1만원대 초반이었던 것 같다. 7인분 양이고 살 때도 가성비 오진다! 하면서 구매했다. 먹는 방법은 두 가지다. 전자레인지 4분 30초, 후라이팬 3~5분. 얼마나 간편한가! 그치만 아무리 냉동이라 해도 볶음밥인데 전자렌지는 별로일 것 같다. 유통기한은 11월까지이고, 영양정보는 개당 3..
코스트코에서 2팩에 7~8천원에 판매하는 크림 치즈, 아페리프레. 이마트나 롯데마트 가도 진열은 되어 있지만 가격대가 개 당 7~8천원이라 나는 코스트코에서만 구입한다. 2개 사도 하나 까면 순삭이라 부담 없다. 패키지는 빨간색, 초록색 두가지인데 내용물은 동일하다. 표지에 '일 드 프랑스'가 있어서 프랑스 산 크림치즈 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탈리아 제품이었다. (갑자기 분위기 코로나 OUT) 제품을 까면 이렇게 생겼다.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된 플라스틱 뚜껑을 힘겹게 따면 다회용 (이쑤시개 같이 생긴) 포크와 여러가지 토핑이 올라간 크림치즈가 정렬되어 있다.아페리프레의 매력은 바로 요 다양한 토핑에 있다. 생산지는 프랑스이지만 이탈리아 대표 허브와 향신료가 토핑으로 올라갔다. 오레가노, 바질,..
사세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순살치킨 가라아게다. 내가 이걸 왜 샀냐면, 집에서 술 맛있게 먹으려고.. 코로나로 인해 밖을 못나가게 되면서 자연히 저녁 약속도 줄어들었다. 원래도 약속이 없는 편인데 최근 한 달 간은 거의 힉힉호몰이(..)처럼 지냈다. 집에 늘어져 있으니 자꾸만 먹을 게 땡기고, 먹다 보니 술도 땡기고 뭐 암튼 약간 선 넘는 생활을 하고 있다. 홀짝홀짝 자주 술 마시는 시기엔 역시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냉동안주가 짜세다. '사세'는 버팔로윙이 맛있대서 사먹어 본 후 믿고 먹는 브랜드다. 맛있으면 기억이 오래 남는다. 가라아게에 대한 평판은 들어본 적 없지만 맛있을 거라 믿고 이번에도 구매했다. 1kg 짜리이고 봉지를 뜯으면 제법 실한 크기의 가라아게가 들어있다. 원산지는 태국산이고, 닭다리살 ..
분홍소시지 전은 정말 뭐 없다. 마트에서 기다랗게 생긴 일뜰 소시지(분홍소시지)를 사오면 재료 준비 끝이다. 조금 더 끼 떨려면 체다치즈 한 장이랑, 케첩, 오이고추 정도가 필요하긴 하나, 필수는 아니다. 참 계란은 필수다. 포장지를 벗긴 알뜰소시지. 뭔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길고 크..다.. 이걸 한 번에 다 쓸 수는 없기 때문에 반 정도 잘라서 쓸 계획이다. 어슷썰기 해도 되지만, 아무래도 동글동글하게 썰어서 부치는 게 귀엽고 예쁘더라. 분홍소시지를 쫑쫑 썰어서 기름 두른 팬 위에 올려준다. 약불에 살살 구우면서 위에 소금 두 꼬집 정도 뿌려준다. 소시지가 익는 동안 계란 두알을 깨서 계란 물을 만든다. 나는 집에 있던 오이고추를 썰어넣었다. 아무래도 초록색 토핑이 있으면 음식이 예뻐보인다. 익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