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거실 분위기를 바꿔봤다. 지난 가을부터 올 겨울까지 머스타드 색 커튼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여름엔 집안 분위기를 산뜻하게 만들어 보고 싶어서 레이스 커튼으로 교체! 맘에 드는 레이스 커튼을 찾느라 2박 3일 간 온라인 서핑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결국 내가 그토록 원하던 커튼을 데코뷰에서 발견해냈다. 역시 믿음의 데코뷰...! 커튼의 풀 네임은 데코뷰의 '뜨개 레이스 가리개 커튼'으로 1장 당 가격대가 약 4만 8천 원 정도. 데코뷰 사이트가 아닌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하면 '스토어 찜' 등의 사사로운 혜택을 더 받을 수 있어 약 4만 2천 원에도 구매 가능하다. 그렇다. 저렴하지는 않다는 말이다. 커튼 1장에 4만원이 넘다보니 2장을 구매하면 거의 10만원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한 지 어언 3달 째, 밖에 봄이 오든 날씨가 좋든 나는 묵묵히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가끔 SNS에서 멋지고 여유로워 보이는 카페에 봄 나들이 간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는 거라. 그래서 밖에 나간 사람들을 마냥 부러워하기 보다는 나도 집에서 실컷 즐겨봐야겠다 싶어서 집에서 호캉스 흉내를 내보기로 했다. 이케아에서 구매한 KLIPSK 클립스크 침대 트레이로 호텔 룸서비스를 구현했다. (물론 셀프로.. ;_;) 준비물은 별 거 없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공간인 '내 방 침대'와 베드 트레이, 그리고 트레이 위에 올릴 음식 몇 가지. 나는 커피와 함께 동그란 접시에 사과 두 조각과 오므라이스, 부어스트 소시지와 통밀 빵 한 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