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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식당 본점 부대찌개 포장

의정부에서만 38년간 부대찌개 외길을 걸었던 경원식당 본점에서 비조리 부대찌개를 포장해왔습니다. 경원식당 본점에서 먹는 부대찌개 맛과 본점의 재료와 비법을 고스란히 담은 비조리 제품을 집에서 먹어봤습니다. 다가오는 주말 '뭐 먹지?' 고민 중이라면 경원식당 부대찌개 어때요.


1. 비조리 부대찌개 소개

경원식당에서는 집이나 펜션, 캠핑장 등에서도 의정부 부대찌개를 즐길 수 있도록 비조리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2~3인분(18,000원)부터 3~4인분(27,000원), 4~5인분(36,000원)까지 최대 5인까지의 양을 나눠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10인 이상 드실 거라면 5인용 비조리 제품 2개만 사시면 됩니다. 제품은 그냥 육수 붓고, 재료 넣어서 끓이기만 하면 되는 초 간편한 과정만 거치면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의정부 경원식당 본점에서 포장해온 2~3인분 비조리 부대찍재

비조리 제품은 포장도 간단합니다. 저는 본점에서 바로 사왔는데요. 봉투에 육수와 2~3인분 양의 부대찌개 재료들을 함께 담아서 줍니다.

동봉되어 있던 육수와 재료

육수는 사진에 보이는 큰 지퍼락에 들어있는데요. 사진에서는 잘렸지만 입구 부분이 열고 닫을 수 있는 음료수 입모양처럼 되어 있어서 육수를 따르고, 보관하기에 편하게 되어 있어요. 


2. 조리과정

바로 세팅해서 먹어봅니다. 넓은 냄비에 부대찌개 재료들을 차곡차곡 꺼내어 올리고 육수 적정량을 부어 끓입니다. 저는 집에 있던 대파를 추가했어요. 참고로 육수는 한 번에 다 붓는 것이 아니고 여러번에 나눠서 부어야 합니다. 부대찌개는 끓여 가면서 먹는 음식이라 육수가 계속 줄어 들거든요. 적절한 타이밍에 계속 육수를 보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저희 집 고양이도 부대찌개 끓이는 냄새에 홀려 구경왔습니다. 육수팩 윗부분에 뚜껑 달린 거 보이시나요? 육사가 넉넉해서 부대찌개 다 건져 먹으면 육수 보충한 다음 거기에 라면도 끓여 먹으려고 안성탕면도 준비해뒀습니다.

비조리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는 경원식당 본점에서 맛보는 그 재료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다진고기와 당면, 여러가지 종류의 햄, 통조림 콩, 김치 등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먹는 그 재료들이 다 들어가 있어요. 

끓기 시작한 부대찌개입니다. 이미 좀 건져 먹은 거 같은데요. 맛은 우리가 아는 그 맛입니다. 맵고 짜고 감칠맛 가득한 부대찌개요. 국물에 햄을 비롯한 각종 재료들의 맛이 제대로 우러져 나오면 한 숟갈 떠서 밥이랑 비벼 먹고, 햄과 김치를 건져 또 밥과 먹고. 밥이랑 먹어도 정말 맛있는 음식이지만, 자꾸만 술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흰쌀밥에 스팸 한조각 올려서 먹고, 걸쭉한 국물 머금은 당면을 밥과 비벼 먹고, 햄 건져 먹은 그 국물에 육수를 더 넣어 라면을 한 번 더 팔팔 끓여 그 녹진한 국물을 다시 한 번 맛보고. 아주 요란떨며 먹었습니다. 먹는 과정이 깔끔하고 멋이 있어 보이는 음식은 아니지만, 먹을 때마다 만족도는 최상인 음식이 바로 부대찌개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주말, 깊고 진한 국물에 건더기 가득한 경원식당  부대찌개 하나 포장해와서 집에서 편하게 반주와 함께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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