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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가 이종 업계와의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서 여러차례 대박을 냈었는데요. 그래도 가장 대박을 낸 건 아마도 곰표 밀맥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CU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곰표 밀맥주와 썸메에일, 그리고 곰표 오리지널 나쵸를 리뷰해볼게요. 일요일 저녁이니만큼 지나가는 주말이 아쉬우니 자기 전에 가볍게 맥주에 나쵸 어떨까요?

 

1. 곰표 맥주와 나쵸 세트

편의점에서 세트로 이렇게 판매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곰표 콜라보 제품이 눈에 띄어서 구매했을 뿐이에요. 하지만 사놓고 보니 이거 완전 홈무비 세트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집에서 영화보면서 나초에 맥주. 그 어떤 영화와도 잘 어울릴 것만 같은 조합이에요.

 

아무튼 패키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맥주와 나쵸 모두 곰표의 캐릭터인 표곰이가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군요. 밀맥주와 썸머에일, 그리고 오리지널 나쵸의 조합입니다. 밀맥주는 4.5도, 썸머에일은 5도로 밀맥주의 알콜 도수가 조금 더 낮아요. 오리지널 나쵸는 왠지 도리토스 같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2. 곰표 맥주 스펙

곰표 맥주의 스펙을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세븐브로이 양조장과 협업하여 만들어진 곰표 맥주인데요. 이전에 이미 밀맥주를 통해 사람들의 사랑을 크게 받았고요. 후속작으로 썸머에일이 등장해 올 여름을 타깃으로 판매할 작정인가 봅니다. 밀맥주는 안 마셔본 사람이 없을 만큼 부드러운 목넘김에 풍부한 복숭아 향이 매력적인 맥주입니다. 500ML 캔에 알콜 도수는 아까 말했듯이 4.5도입니다.

썸머에일 맥주는 보리맥아를 사용한 에얼 맥주입니다. 밀맥주 보다는 조금 더 씁쓸한 맛이 나고요. 색상 역시 어둡고 투명합니다. (밀맥주는 흐리고 불투명합니다) 알콜도수는 5도이고 패키지가 귀엽습니다. 맛은 아래에서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뤄볼게요.

 

 

3. 곰표 오리지널 나쵸스펙

오리지널 나쵸는 미찌푸드라는 곳과 협업한 제품입니다. 프랑스산 옥수수가루로 만들어졌어요. 밀은 안들어가는데 어찌하여 곰표 브랜드와 협업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곰표는 이제 더이상 밀가루 회사라기 보다는 그냥 식품 브랜드 같아요. 아무튼, 시즈닝이 '씨솔트맛'입니다. 그냥 소금맛이라는 거죠. 아무래도 담백 심심할 것 같습니다. 치즈맛이 강한 도리토스와도 차이가 있겠군요. 총 내용량은 190그램에 칼로리는 980칼로리입니다. 나쵸 칼로리야 워낙 악명 높으니까 넘어가기로 합니다.

 

 

4. 시식 후기

이미 맛 본 적 있는 밀맥주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남편과 썸머에일을 나눠 마시기로 합니다. 나쵸는 먹기 좋게 접시 위에 올려놓고요. 나쵸가 굉장히 얇고 가볍게 생겼습니다. 시즈닝도 강하지 않아서 먹으면 옥수수 특유의 고소한 맛이 잘 느껴져요.

 

약간은 심심하게 생긴 나쵸입니다. 얇고 바삭합니다. 두터운 나쵸도 있는데요. 곰표 오리지널 나쵸는 조금 딱딱한 콘칲에 가까운 맛이에요. 나쵸치고는 바삭하고 가볍고 담백합니다. 중독성 있는 맛이에요. 짜지 않아서 계속해서 들어갑니다. 가볍게 맥주 안주로 하나씩 집어 먹기에 손색없습니다. 

 

이런, 사진을 죄다 나쵸 위주로만 찍었군요. 썸머에일의 맛이 크게 임팩트가 없었던 탓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에일 맥주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어요. 오히려 조금 심심했달까요? 곰표 밀맥주만큼의 흥행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주절거려 봅니다. 에일 맥주하면 씁쓸하고도 진한 맛이 특징인데 곰표 썸머에일은 조금 진한 라거 느낌이었어요. 애매모호한 맛. 다으메는 밀맥주를 여러개 사올래요. (라고 후기를 쓰면서 혹시라도 썸머에일을 맛있게 드셨던 분이나, 아직 드셔보지 않았는데 제 후기를 보고 실망하여 미리 맛보기를 포기하는 분이 생긴다면 그것은 정말 슬픈 일입니다. 제가 느낀 게 그렇다는 것이지 모든 사람들의 입맛은 다르니까요. 궁금하시면 한 번 드셔보세요. 맛이 없거나 한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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