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센트로폴리스 완탕면, 딤섬 맛집 딩딤1968 메뉴 및 가격

 딩딤1968 메뉴 및 가격

 

종로 오피스 단지에서 홍콩식 딤섬과 완탕면을 맛볼 수 있는 딩딤1968입니다. 참고로 딩딤1968은 종로센트로폴리스점 외에 강남구 신사동과 롯데잠실점이 있다고 하네요. 저는 회사 근처에 위치한 종로센트로폴리스점을 방문했습니다. 오피스 건물 1층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고 매장 분위기도 좋아서 퀄리티 있는 점심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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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딩딤1968 위치

 

제가 방문한 딩딤은 종각역 도보 2~3분 거리에 위치한 종로센트로폴리스점 입니다. 오피스 빌딩 1층이라 엄청나게 찾기 쉬울 것 같지만 종로센트로폴리스 빌딩 자체가 굉장히 미로처럼 되어 있어서 살짝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1층이긴 하지만 약간 구석즈음에 위치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딩딤1968의 경우 주변에 SC제일은행이나 종로타워, 종로경찰서 등등 인접한 오피스들이 많아서 점심 시간에 방문하면 사람이 꽤 많은 편입니다. 점심에 방문할 거라면 12시 30분 이후에 방문하는 편이 그나마 웨이팅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이 지역은 점심시간만 되면 어딜가나 사람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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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부 인테리어

 

종로 지역 특성상 오래된 맛집이 많다 보니 가격대가 적당하면서도 내부 인테리어가 멋진 곳을 찾기가 은근히 어려워요. 지상에 있으면 오래됐고, 지하에 있으면 인테리어는 괜찮은데 지하라 답답하고요. 그런데 딩딤은 1층에 있으면서도 높은 천장으로 쾌적함을 높이고, 음식 컨셉처럼 내부를 이국적으로 인테리어 한 게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점심시간에 방문한 딩딤1968입니다. 높은 천장과 홍콩의 호텔레스토랑에 있을 법한 독특한 조명이 눈에 띕니다. 양 옆이 모두 통창이긴 하지만 바깥 풍경을 볼 수는 없습니다. 한쪽 창은 건물 복도가 보이고 반대쪽 창은 밖의 모습이 높은 담벼락으로 막혀있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천장과 창이 주는 개방감 덕분에 답답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창밖으로 홍콩 느낌 나는 네온 간판도 분위기를 만드는데 크게 한 몫 하고요.

 

 

참고로 딩딤1968은 오픈형 주방입니다. 주문을 하면 오픈된 주방에서 조리를 하는 모습을 직관할 수 있습니다. 사실 딱히 조리 과정을 지켜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오픈형 주방은 언제 봐도 알 수 없는 신뢰가 생깁니다. 주방 내부의 위생과 조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만큼 자신있다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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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메뉴 및 가격(메뉴판)

 

 

딩딤1968의 메뉴판입니다. 자리에 착석하면 가장 먼저 한 장으로 된 메뉴판을 가져다 줍니다. 한면은 딤섬 종류와 세트 메뉴, 또 다른 한 면은 식사 메뉴와 음료로 구성돼 있습니다. 메뉴가 길거나, 외국어라 기억이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메뉴명 대신 번호로 기억해두었다가 주문을 해도 됩니다. 

 

딩딤1968의 메뉴판

딩딤1968의 딤섬 메뉴입니다. 모든 딤섬 메뉴는 3피스 제공이 기준입니다. 킹 하가우, 샤오롱바오, 시우마이, 초이가우, 차슈바오, 춘권 등 딤섬 좀 드셔보신 분들은 다 아는 대중적인 딤섬 메뉴들이 모두 있습니다. 

 

딤섬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3피스에 최소 6천원에서  9천원 정도이니까요. 매란방에서  샤오롱바오 먹었을 땐 4피스에 6천원이었는데, 확실히 여기가 좀 비싼 편인 듯합니다. 그래도 뭐 맛이 더 뛰어나거나 그렇겠죠. 참고로 저는 딩딤에서 딤섬은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세트 메뉴도 따로 있긴 합니다. 여럿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나, 점심 특선 세트도 있습니다. 점심 특선세트는 1만  5천원 정도하는데 덮밥과 시우마이 세트 뭐 요렇습니다. 개별 구매했을 때보다 500원 더 싸네요. (딩딤 덮밥 8.0+시우마이 7.5 = 15.5) 

 

 

뒷장은 식사 메뉴입니다. 딤섬과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끼니를 채울만큼의 양이 됩니다. (종로의 값비싼 물가에 주머니 가벼운 직장인은 늘 마음이 쫄립니다) 여기도 딤섬 종류가 있긴 합니다. 하꾸어, 성젠바오 등이요. 딤섬이 메인인 곳이라 확실히 딤섬 메뉴가 많네요.

 

이외에 딩딤덮밥(8.0), 차슈덮밥(9.0), 닭고기 덮밥(7.5) 등 덮밥 종류가 있고요. 딩딤완탕(7.5), 매운차슈탕면(9.0) 등 탕면 종류도 있습니다. 청경채 찜이나 초이삼(홍콩식 데친야채) 등을 사이드로 시켜서 먹어도 됩니다. 

 

 

주문은 전용 빌지에 표시해서 전달하면 됩니다. 실제로 홍콩에서는 주문을 이런 빌지에 받는데요. 괜히 이런 사소한 걸로도 현지 느낌나서 좋아하고 그랬습니다. (네, 김밥천국도 이렇게 빌지에 써서 주문을 하긴 하지요..)

 

저는 무난하게 완탕면을 주문했습니다. 맑고 감칠맛 나는 국물에 새우 완탕과 식감이 독특한 에그 누들이 먹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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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추천메뉴: 완탕면

 

제가 주문한 완탕면입니다. 종로에서 완탕면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요. 명동에 있는 딘타이펑이나 무교동의 청키면가 정도가 되겠네요. 명동 딘타이펑은 점심에 방문하기에는 너무 레스토랑 느낌이고, 무교동 청키면가는 그냥 맛이 쏘쏘입니다. 새우완탕면은 청키면가 보다 딩딤1968이 더 나은 것 같아요. (당연히 주관적인 제 입맛에 따른 평가입니다. 의미없는 평가)

 

 

함께 나오는 반찬입니다. 초생강과 고춧가루 뿌린 짜샤이네요. 그리고 딤섬 찍어 먹을 수 있는 초간장입니다. 저는 초생강을 초간장에 담가서 딤섬과 같이 먹는 걸 즐기는데요. 간만에 완탕이랑 초생강 먹을 생각하니 침이 고입니다. 

 

 

딩딤1968의 에그누들입니다. 완탕면의 핵심은 완탕과 이 에그누들입니다. 밀가루 면보다 글루텐이 적은 에그누들은 입에 넣고 씹었을 때 뚝뚝 끊어지는 식감이 매력적인데요. 씹을 수록 고소한 달걀 맛이 나서 완탕 국물과 찰떡 궁합입니다.

 

완탕 국믈은 맵지 않은 담백한 닭육수 베이스에 짭쪼름한 맛과 새우 완탕에서 베어 나온 감칠맛이 어우러진 맛인데요. 에그누들이랑 정말 잘어울립니다. 이 고소, 담백, 짭짤한 맛을 못 잊어서 집에서도 종종 완탕면을 해 먹기도 합니다. 재료는 새우완탕과 에그누들만 있으면 해먹을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코스트코에서 파는 통새우 완탕과 사포코 에그누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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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딤 완탕면의 새우 완탕입니다. 얇은 피에 탱글짭짤한 새우가 들어간 완탕입니다. 깊고 넓적한 스푼에  국물과 함께 담아 한입에 먹어도 너무 맛있지만, 반으로 쪼개어 초생강과 함께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참고로 딩딤 완탕면의 새우 완탕은 새우가 통으로 들어가 있지 않고, 갈은 새우를 넣어서 반으로 쪼개기 쉽습니다.

 

하지만 새우완탕의 완탕은 통새우가 짱입니다.. 통새우의 톡톡 터지는 식감 못 잃어... (통새우 완탕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CP 통새우완탕 진짜 제발 한 번만 드셔보세요.. 코스트코에 팝니다. 아니면 온라인 구매로라도 제발.. 꼭..)

 

 

요렇게 반으로 가른 완탕을 스푼 위에 올리고 그 위에 간장에 담갔다 뺀 초생강을 얹어서 먹습니다. 얇은 피와 탱글짭짤한 새우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여전히 통새우가 아닌 지점에서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지만, 갈아도 새우는 새우인지라 여전히 탱글한 식감이 매력적이기에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맛있는 새우 완탕면 한 번 먹으면 베트남 쌀국수 땡기듯이 한 번씩 입에 당길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마다 딩딤1968 가면 될 것 같아요. 참고로 맛없는 새우완탕면은 닝닝하고 진짜 이게 무슨맛? 하면서 절레 절레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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