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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골목이 있는
    인사동 카페 담쟁이집   

 

인사동 골목에는 오래되고, 멋있는 카페가 많습니다. 과거에 비해 숫자가 줄어 들긴 했지만요. 담쟁이집은 꽤 오래 전부터 종로 직장인들의 휴식처였던 곳입니다. 작은 도로와 맞붙은 카페의 외관은 그저 작고 평범해 보이지만,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아기자기한 정원과 3층까지 이어지는 개성 있는 공간들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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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마다 예술적 감각이 넘치고, 창밖으로 한옥과 오피스가 조화롭게 어울린 뷰가 인상적인 카페 담쟁이집을 소개합니다.

 

 

 1. 담쟁이집 위치

 

담쟁이집은 인사동 메인 스트릿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은근히 찾기 어렵기도 하지만 막상 가보면 '아 여기구나!' 싶은 오묘한 곳에 자리하고 있지요. 인사동의 오래된 랜드마크 '쌈지길' 맞은 편 골목쪽으로 빠져야 합니다. 근처에 인사동 최초 이탈리아 레스토랑 '아지오' 가 있는데요. 빨간 벽돌에 담쟁이 덩쿨이 있어서 눈에 딱 띕니다. 

담쟁이 덩굴이 무성한 아지오를 발견하셨다면 곧, 카페 담쟁이집을 만날 수 있어요.

 

🚩 담쟁이집 위치

🕓 영업시간

- 월~금 11:00~19:00
- 토 12:30~21:00(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2. 담쟁이집 공간

 

아쉽지만 외관을 찍은 것이 없네요. 외관은 하얗고 작은 단층 건물에 큰 통창이 있는 평범한 카페의 모습입니다. 나무로 된 간판에 "담쟁이집"이라고 쓰여 있고요. 아무튼 아주 평범하게 생겼어요. 담쟁이집이 어떤 곳인지 알지 못한다면 특별히 흥미가 생기지 않을 것 같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오면 겉과 속이 달라서 놀랄 수 있습니다.

 

 

주문을 하고 자리를 찾으러 미로 같이 생긴 내부를 휘젓습니다. 독특한 공간이 많아요.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탁자부터 (왜 있는 지 모를) 독립된 작은 공간에 원형 바 테이블이 있기도 했어요. 위 공간은 문만 없다 뿐이지, 사실상 3면이 막혀 있어서 나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특히 테이블이 좁아서 굉장히 친한 사이일 경우 좋을 것 같더라는.

 

 

 

독립된 공간 바로 맞은 편에는 대형 테이블이 있습니다. 공간의 분위기를 만드는 포스터와 노출된 빨간 벽돌이 감각적이네요. 테이블 앞에는 자그마한 정원과 연결되어 있는데요. 채광도 좋고, 외부와 차단돼 정원의 평화로운 모습만 보여서 마치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담쟁이집은 2층, 3층으로 연결되는데요. 2층의 경우 공간이 아주 넓고 다채로운 편입니다. 계단을 올라서자 마자 보였던 공간이고요. 여기는 쏘 빈티지합니다. 노출된 벽에서 느껴지는 이 건물의 역사.. 바닥도 이제와 보니 새 마루와 옛날 마루가 혼합되어 있는 것 같네요? 테이블 마저 오래된 옛날 책상 같은 느낌.

 

 

2층은 미로 같다고 느껴졌어요. 벽을 다 터서 한 눈에 보이는 공간이 아니었고, 방 여러개를 통과하면서 이동해야 했거든요. 벽을 보아하니 오래된 건물 같은데(실제로 담쟁이집이 오래되기도 했으니) 벽을 모두 없애기 어려우니 이런 식으로 공간을 연결한 것 같아요. 

 

 

2층 계단을 올라와 문 한 개를 지나, 스킵플로어 형태의 바닥에 또 감탄하다가 가장 끝쪽 공간으로 이동해봤습니다. 같은 2층인데 한 3~4개 짜리 계단이 또 있더라고요. 살짝 내려와서 만난 공간이 여기입니다. 높은 노출 천장 덕에 들어서자마자 개방감이 확 느껴졌어요.

 

 

노출 천장 아래에는 이렇게 감각적인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벽면에는 유명한 팝아트, 키스해링의 작품들이 걸려있네요. 1층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톡톡 튀는 컬러의 의자들과 잘 어울려요. 

 

하얀 벽면에 감상할만한 포스터가 다양한 것도 기분 좋은데요. 반대쪽을 돌아보면 더 멋진 것이 있습니다.

 

 

 3. 담쟁이집 뷰

 

담쟁이집을 찾는 사람들은 커피가 맛있어서 일수도 있지만, 도심 속의 작은 정원 혹은 갤러리 또는 이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어서 아닐까 싶은데요. (매력포인트가 무려 3가지!) 저는 이 풍경과 채광이 좋아서 담쟁이집을 찾습니다.

 

 

2층 창가석에서 바라 보이는 모습입니다. 저 멀리 웅장한 오피스 건물들이 꽉 들어차 보이고, 아래에는 낮은 기와지붕이 깔려 있어요. 하늘이 빼꼼하니 작게 보이는 게 아쉽지만 종로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뷰 같아서 좋습니다. 오래된 구도심에 빽빽이 자리잡은 건물과 몇 십년 전부터 자리를 지키던 오래된 갤러리의 조화라니.

 

 

기와 뷰 창가석도 있습니다. 한낮에 방문하면 볕이 따가워서 힘들 수도 있어요. 겨울에는 너무 좋을 것 같네요. 특히 기와에 눈이 소복히 쌓인 날엔 더더욱.

 

 

 4. 카페 메뉴

 

 

담쟁이집에는 아메리카노부터 아인슈페너, 얼그레이 라떼, 아이리시 커피 등 다양한 커피 메뉴가 있는데요. 가격대는 제법 있는 편입니다. 테이크아웃 잔으로 요청하면 종이컵 두개를 겹쳐서 줍니다. 컵도 예쁘고 갖고 다니기도 편하지만 쓰레기가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 아메리카노 4,800원
  • 아인슈페너 5,500원
  • 얼그레이드라떼 6,000원
  • 아이리시커피 10,000원

 

그래도 창가에 앉아서 오후의 볕을 쬐며 커피 마시는 일은 너무나도 행복한 일입니다. 잠깐이지만 직장 아니고, 여행 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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