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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kg에 21,000원 정도 하는 냉동삼겹으로 제육볶음을 만들어 보았다. 이마트에 가면 주로 간편식이나 냉동식품쪽을 많이 둘러보는 편인데 최근 꽂힌 게 있다면 바로 '냉동고기'다.

기계로 얇~게 썬 냉동 목살이나 냉동 우삼겹, 차돌박이를 하나 사두면, 볶아 먹고 찌개에 넣어 먹고 구워 먹고 용도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에도 이마트에 간 김에 대용량 냉동 삼겹을 사왔는데, 고기가 얇고 고소해서 제육볶음으로 만들면 딱 맛있을 것 같길래 레시피 하나 공유해보고자 한다.

 

총 조리 시간 20분, 가정간편식만큼이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제육볶음 레시피를 공개한다.

[냉동삼겹 제육볶음 레시피]

레알 현실적인 재료 사진...

 

[준비물]
냉동 삼겹살 600g 정도, 양파 1개, 느타리버섯, 생마늘 한 주먹, 청양고추 2개, 간장, 올리고당, 고춧가루, 고추장, 굴소스

<1> 깊은 후라이팬에 냉동 삼겹을 넣고 익힌다.

2인~3인분 양의 제육볶음을 만들거기 때문에 깊이가 있는 팬을 추천한다. 깊은 팬에 냉동 삼겹을 쏟아 넣고 기름이 녹아 나올 때까지 충분히 익힌다.

<2> 양파, 마늘, 고추 등등 재료 손질

고기를 볶는 동안 준비해둔 양파와 마늘, 고추를 먹기 좋게 썰어놓는다. 익으면 모양새가 거기서 거기이고, 어차피 집에서 나와 남편이 먹을 거기 때문에 대충 썰었다.

<3> 익은 고기에 재료를 넣고 다시 볶는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다면 양파와 마늘, 고추를 넣고 더 볶는다.

<4> 양파가 익으면 버섯을 넣어준다.

고기와 양파, 마늘이 익으면 본격적으로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맛있는 냄새를 음미하면서 버섯을 찢어 넣자.

<5> 양념장 만들기

다진마늘 2스푼, 고추가루 2.5스푼, 고추장 2숟갈, 간장 2 숟갈, 올리고당 2숟갈을 넣고 섞으면 양념장 완성! 여기에 맛술이나 미림 있으면 2숟갈 정도 추가해주면 좋다.

<6> 익은 재료에 양념장을 넣고 볶는다.

양념을 붓고 잘 베이도록 섞어준다. 이때 돼지기름과 양념이 섞이면서 제육볶음만의 풍미가 만들어진다. 이 때부터 제육볶음다운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7> 중간 불로 5분 이상 익히기

재료들을 다 넣고 양념에 볶기 시작하면 매운 냄새와 맛있는 냄새가 함께 나기 시작하는데 최소 5분 이상 볶아야 고기에 양념이 잘 밴다. 그 전에 맛보면 살짝 부족한 느낌이 날 수 있는데, 이때! 굴소스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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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굴소스로 부족한 풍미 채우기

많이 넣으면 음식이 짜질 수 있으므로 1~2 스푼 정도만 넣고 3분 더 볶는다.

<9> 제육볶음 완성!

얇은 고기에 양념이 잘 스며들만큼 익혔다면 접시에 옮겨담는다.

<10> 저녁 또는 안주로 맛있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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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반찬으로 만들었지만 막걸리가 땡기는 맛이라 결국...! 냉동삼겹이 워낙 얇아 양념이 깊이 잘 배이는 편. 돼지기름이 많이 나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장점은 그 기름 덕분에 양파나 마늘, 버섯이 부드럽게 으깨질 만큼 잘 익었다는 것이고 단점은 역시나 기름이 너무 많다는 그 사실 자체. 그치만 돼지기름이 있어야 제육볶음이 맛있어 진다.

 매콤 꼬소하고 진한 맛의 제육볶음, 냉동삼겹으로 만들어 보는 것을 강력추천한다!!! 요리 초보도 냉동삼겹만 있으면 시판 제육볶음보다 훨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양념장도 재료만 있으면 어렵지 않다. 돼지기름이 알아서 맛을 살려줄테니까.)

자취러와 맞벌이 부부에게 냉동고기는 무조건 쟁여둬야 할 식재료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해본다.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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