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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꽤나 먹어본 30+@살 한국인으로서 자신있게 추천하는 안주 겸 야식 겸 냉동 음식. 맥케인 푸드에서 나온 양념 감자다. 원래 제품명은 시즌드 배터드 후라이즈인데 영 우리 정서에 맞지 않아서, 편의상 '양념감자'라 부르도록 하겠다.

몹시도 대충 찍은 사진과, 몹시도 업소용 제품인 듯한 비주얼이다. 나는 쿠팡에서 구매했고 2kg에 7,800원 정도 주고 샀다. 이미 가성비 오진다. 제품 포장이 업소 삘이지만 그게 뭔 상관이람. 맛 좋고 양 많고 가격 저렴하면 이 시국에 효자 상품 아닌가?

내가 양념감자 꽤나 사먹어 봤는데 맥케인에서 나온 요 투명 봉다리가 젤로 맛있더라. 케첩이나 다른 소스 안 찍어 먹어도 될만큼 감자에 양념이 낭낭하다.

나는 2kg도 순식간에 없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두 가지 맛을 구매했다. 하나는 맥케인 오리지널 후라이 버팔로 스틱이고, 또 하나는 시즌드 배터드 후라이즈다. 쉽게 설명하먼 하나는 매콤한 버팔로 양념 맛이고, 하나는 그냥 짭짤한 맛.

두 개 샀으니 두개 다 뜯어서 맛본다. 냉동 감자는 기름에 튀기는 게 진리이긴 하지만, 집에 튀김기가 없는데다 내 혈관이 걱정되기 때문에 적절히 에어프라이어기로 합의했다. 어치피 에-프로 조리해도 대존맛이라 아쉽지는 않다.

나으 사랑 에프

내가 가장 열심히 쓰는 가전제품 탑3에 드는 필립스 에어프라이어기. 씻는 게 귀찮지만 에프 요리만큼 간편한 게 또 없다.

180도에 15분을 세팅한다. 10분 정도 흘렀을 때 감자를 한 번 씩 뒤집어 준다. 섞지 않으면 아래에 깔려 있던 것들이 바삭하지 않고 눅눅해진다.

180도 15분의 열풍 수행을 무사히 끝낸 나의 양념 감자들. 뜨겁고 꼬소한 향이 가득하다. 표면에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는데 막상 입에 넣고 씹으면 바삭하다.

서양 감자로 만들어서 그런가,, 굉장히 인조적으로 기다란 스틱도 발견. 감자 겉에 양념이 있어서 너무 맛있다.

표면에 흑후추와 각종 시즈닝이 발라져 있어서 진~~짜 아무것도 안 찍어 먹어도 맛있다. 갓 튀겨낸 그 양념 감자 맛이다. 영화 볼 때 먹어도 좋고, 맥주 안주로 먹어도 좋다. 밤 늦게 너무 술 땡기는데 과한 안주는 좀 그렇고, 사알짝 출출할 때 먹기 좋은 딱 그런 안주다.

 간식으로 먹어도 되겠지만 역시 나는 술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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