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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서 2팩에 7~8천원에 판매하는 크림 치즈, 아페리프레. 이마트나 롯데마트 가도 진열은 되어 있지만 가격대가 개 당 7~8천원이라 나는 코스트코에서만 구입한다. 2개 사도 하나 까면 순삭이라 부담 없다.

패키지는 빨간색, 초록색 두가지인데 내용물은 동일하다. 표지에 '일 드 프랑스'가 있어서 프랑스 산 크림치즈 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탈리아 제품이었다. (갑자기 분위기 코로나 OUT)

제품을 까면 이렇게 생겼다.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된 플라스틱 뚜껑을 힘겹게 따면 다회용 (이쑤시개 같이 생긴) 포크와 여러가지 토핑이 올라간 크림치즈가 정렬되어 있다.

아페리프레의 매력은 바로 요 다양한 토핑에 있다. 생산지는 프랑스이지만 이탈리아 대표 허브와 향신료가 토핑으로 올라갔다. 오레가노, 바질, 파슬리, 그린 올리브, 토마토, 흑후추 등 아홉가지 재료가 올라갔다.
짭조름하면서도 향긋하고 새콤하다. 크림치즈에서 피자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허브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오묘한 풍미가 매력적이다.

크림치즈의 질감은 이렇다. 꾸덕꾸덕하고 포크로 쪼개면 힘있게 쪼개어지기도 하지만 끄트머리를 쪼개면 이렇게 파스스 부서지기도 한다. 제법 밀도가 있는 편이라 부서진 작은 조각도 포크로 찍어진다.

 그치만 정석은 이거다. 와인 한 모금에 아페리프레 한 조각. 허브와 각종 향신료의 풍미가 가득한 새콤한 맛의 크림치즈. 잠 안오는 밤에 와인 한 잔에 가볍게 곁들일 수 있는 최고의 와인 안주다.

몇 팩 쟁여 놓으면 와인 생각날 때마다 안주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 크래커에 올려 먹거나 발라 먹어도 된다지만, 그렇기 먹기는 아까울 만큼 맛있기 때문에 나는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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