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브런치 카페 호시노커피
먹을 것이 넘치는 오사카에서 도심 속 여유로운 브런치를 계획하고 있다면 여기를 추천할게요. 낮고 차분한 분위기와 앤틱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호시노커피입니다. 오사카 곳곳에 지점을 두고 있는데요. 오늘 제가 소개할 곳은 난바역 근처의 난바센니치마에점이에요.
호시노커피 위치
사실 호시노커피는 오사카 내에 난바센니치마에점 포함 9곳이 있어요. 어딜가나 있다는 뜻입니다. 체인인 만큼 다른 지점에 가더라도 비슷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동일한 메뉴를 즐기실 수 있으니, 오사카에서 여유로운 브런치나 정말 맛있는 커피를 드시고 싶다면 어떤 지점이든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 호시노커피 난바센니치마에점
참고로 호시노커피 난바센니치마에점 바로 옆에 난바 오리엔탈 호텔이 있습니다. 오사카 숙소 고민 중이라면 난바 오리엔탈 호텔 강강강강력추천합니다...!
매장 분위기
호시노커피의 가장 큰 특이점은 매장 분위기가 독특하다는 건데요. 옛 경양식 식당 같은 앤틱함이 마구 느껴집니다.
매장의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이렇습니다. 무게감 있어 보이는 가구들과 비교적 넓은 테이블, 클래식한 조명까지. 천장도 바닥도 나무 재질입니다. 다소 올드한 느낌이지만, 반대로 그래서 독특하고 재밌습니다.
참고로 50대 후반 부모님들은 좋아하셨습니다.
추천 메뉴
호시노커피가 처음이라면 가장 먼저 메뉴판을 뒤적이게 되실 텐데요. 참고로 한국어/영어 메뉴판은 따로 없는 듯합니다. 일어 메뉴판만 있으니 번역 앱을 사용하거나 사진 또는 점원의 도움을 받아 주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호시노커피의 식사 메뉴입니다. 저는 일어 메뉴판 볼 때 파파고 번역앱 썼는데요. 번역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제법 도움이 되더라고요.
왼쪽 메뉴판에는 쇠고기 스튜 오므라이스, 가지와 모짜렐라 치즈 미트 소스 스파게티, 나폴리탄, 호시노 스파게티, 카츠카레 등의 식사 메뉴가 있고요.
오른쪽 메뉴판에는 모짜렐라 그라탕, 라자냐, 돈까스샌드위치&감자, 호시노핫도그&감자, 햄야채 계란 샌드위치, 계절과일 샌드위치, 샐러드 등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있어요.
커피와 음료, 디저트 메뉴입니다. 호시노블렌드 커피와 아이스커피, 수플레 팬케익과 메론소다도 보이네요. 푸딩과 프렌치토스트 등 이 카페 유명한 메뉴들도 보여요. 미리 유명한 메뉴들을 알아두고 가면 좋습니다.
파파고 번역앱으로 번역한 커피 메뉴판이에요. 파파고 앱 다운 받으시면 실시간으로 사진 찍어서 번역이 가능합니다. 파파고 앱처럼 오사카 자유여행 시 필요한 꿀팁들 모아 놓은 포스팅 있으니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주문하면 이렇게 대기 번호를 줍니다.
☕ 호시노 커피(550엔)
호시노커피에 왔다면 호시노 커피 맛을 봐야 합니다. 오로지 핸드드립 커피만 있습니다.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에 가까운 프리미엄 커피라고 하네요.
향긋하고, 부드럽습니다. 갓 내린 커피처럼 크레마는 없어도 핸드드립 특유의 부드러운 향과 맛이 좋았어요. 함께 내어주는 크림과 시럽을 섞어 마시니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맛있더라구요.
🥞 수플레 케익
공기층이 두터운 호시노 커피의 수플레 팬케익입니다. 메뉴판을 번역기로 돌려보니 가마솥 같은 곳에서 쪄내는 것 같습니다. 겉은 바삭하게 구워졌고 안쪽은 폭신 폭신합니다. 나오는 데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메뉴예요. 시간이 여유로울 때만 시키는 게 좋겠습니다.
케익과 함께 시럽 한 병을 통째로 줍니다. 수플레 팬 케익 위에는 휘핑버터가 올려져 있는데요. 그 위로 시럽을 뿌려줍니다. 시럽 종류는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가장 무난한 메이플 시럽을 선택했어요.
먹는 중엔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잘라 놓고 먹다 보니 비주얼이 영 이쁘지가 않더라고요. 맛은 시럽에 촉촉히 젖은 퐁신한 핫케익 맛이었어요. 예상한 바로 그 맛. 비주얼은 특이하나 맛은 평범했습니다.
🍛 오므라이스
의외로 가장 맛있었던 건 바로 이 오므라이스. 소고기 스튜 오므라이스였는데 스튜 소스가 아주 맛있었어요.
오므라이스 달걀 안에는 볶음밥이 있습니다. 볶음밥과 계란, 소고기 스튜의 조합이 정말 감칠 맛 있고 잘 어울렸어요. 다시 호시노커피 간다면 저는 오므라이스 먹고 후식으로 호시노 커피 먹는 코스로 선택할 겁니다.
🍨 딸기 파르페
비주얼이 예뻐서, 새콤달콤한 생딸기가 먹고 싶어서 주문한 딸기 파르페입니다. 시즌 메뉴라 늘 먹을 수 없는 메뉴입니다. 시키면 컵 위에 크림과 시럽 올라간 생딸기가 가득 올라간 파르페가 나옵니다.
하지만 훼이크네요. 뒷면은 생딸기가 없었어요. 대신 크림 아래에 딸기맛 셔벗과 바닐라 아이스크림,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이 층층이 쌓여 있어요. 파르페는 층층이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재방문 의사
묵고 있던 숙소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이기도 하고, 오사카 돌아다니면서 워낙 호시노커피 상호를 많이 본 터라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간 곳인데요. 조용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며, 친절한 직원, 다양한 메뉴까지 생각보다 만족할 만한 포인트가 많았어요.
만약 오사카 여행 중에 브런치를 즐기고 싶거나, 식간에 간단히 뭔가 먹고 싶다면 호시노커피에 들러 가볍지만 퀄리티가 좋은 식사와 커피, 디저트를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가격대는 꽤 있는 편이니 참고해주세요. (커피 값만 일단 5500원 정도)
재방문 의사는 1번 정도는 더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다음에는 아예 조식 먹지 않고 브런치 때 와서 돈카츠 샌드와 오므라이스 같은 식사를 먹고, 후식으로 프렌치 토스트와 호시노 커피를 즐겨 보고 싶어요.
🚩 방금 오사카 다녀와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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