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술집 맛집 종로포차
종각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종로포차를 소개합니다. 가성비 좋은 가격에 푸짐한 양, 모든 메뉴 평타 이상 치는 데다가 소주, 맥주 안주로 찰떡인 메뉴까지. 한 번도 못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는 종각역 노포 느낌 술집, 종로포차입니다.
식당 위치
종로포차는 종각역 젊음의 거리의 여러 골목 중 한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초행길이면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네이버 맵이나 카카오 맵을 켜놓고 이동하는 걸 추천해요.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종각 한신포차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가 굉장히 작은데요. 내부도 넓지는 않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오픈 주방이 보이고 주방 옆에 테이블 두 개가 있어요. 대부분은 좁은 계단을 타고 올라가 2층에 자리 잡습니다.
매장 분위기
워낙 내부가 좁아서 따로 사진을 찍어 두진 못했어요. 손님이 앉을 수 있는 자리는 1층의 테이블 2개와 2층의 테이블 좌석인데요. 4인석 위주로 되어 있어요. 낡고 허름하지만 깨끗합니다. 오래된 노포집 느낌이에요.
참고로 1층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2층에서 식사하다가 화장실 가려면 계단을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화장실에는 변기만 있습니다. 손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물티슈를 사용해 손을 닦아야 해요. (이 부분이 매우 찝찝)
추천 메뉴
하지만 종로포차의 음식 맛을 본다면 세면대 없는 화장실 쯤이야 얼마든지 감수하게 됩니다.
겨울에 방문했을 때 찍어둔 종로포차 메뉴판과 계절 메뉴입니다. 종로포차의 대표 메뉴는 종로꼬막, 해물파전인데요. 호불호 없이 무조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메뉴입니다.
계절별미는 계절마다 바뀌는 해요. 먹을 수 있을 때만 주문할 수 있는 메뉴이기 때문에 계절 별미가 가능한 때 방문하시면 꼭 먹어보길 추천합니다.
추천 1. 종로꼬막
종로포차에서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종로꼬막입니다. 사실상 이거 먹으러 옵니다. 갓 쪄내서 김이 폴폴 올라오는 꼬막을 생양파 들어간 양념장에 톡 찍어 먹으면 쫄깃한 식감에 꼬막 특유의 달달한 감칠 맛까지.
양념장의 짭잘한 감칠맛과 꼬막의 씹을 수록 달달한 살의 조합이 소주와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갓 찐 종로꼬막에는 냉장고에서 방금 꺼낸 차가운 소주가 가장 잘 어울립니다. 참고로 꼬막이 식으면 다시 데워 줍니다. 심지어 꼬막 껍질도 반으로 다 까서 다시 내어주세요..
추천 2. 해물파전
종로꼬막의 또다른 인기 메뉴인 해물파전입니다.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 넣는 건지 파전 크기도 접시 하나를 꽉 채울만큼 크고 두꺼운데 (근데 겉바속촉) 그 위로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오징어가 한웅큼 올라가 있습니다.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한 맛입니다. 바삭하다 못해 파삭파삭한 끄트머리와 밀가루 맛은 1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파와 오징어, 해물이 듬뿍 들어가 있어요. 종로꼬막과 세트로 시키면 소주 1인 1병 각입니다.
추천 3. (오징어 듬뿍) 김치전
다른 날 방문했을 때 궁금해서 시켜본 김치전이에요. 오징어가 들어가다 못해 아예 위에 얹어서 나왔습니다. 메뉴판에도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이라고 힌트가 있긴 했는데요. 해물파전 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김치전에 있는 김치는 새콤 김치입니다. 씹는 맛 좋은 배추 몸통 부위가 많아서 좋았어요. 파전보다 자극적인 맛이에요. 해물파전 보다 매콤새콤한 게 땡긴다면 김치전도 추천해요. 역시 겉바속촉입니다.
이 집, 꼬막만 잘 찌는 게 아니라 전도 잘 부쳐요..
추천 4. 알탕
술이 좀 들어갔을 때 시키면 좋습니다. 술이 얼큰하게 올라올 때 뜨끈한 국물 땡길 때 있잖아요? 기본 제공되는 콩나물 국도 좋긴 한데 역시 뚝배기에 바로 나온 탕이 땡긴다면 알탕 추천해요. 파전이나 꼬막찜에 비해 놀랄만한 맛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곁들여 먹을 수 있어요.
참고로 오뎅탕(12,000원)도 맛있었습니다. (과거 사진도 안찍고 먹었던 지라 사진 자료는 없어요)
개인 접시에 알탕이랑 알 건져 놓고 또 소주 한 모금씩 적시면서 호록 호록 떠 먹는 맛이 있습니다. 정말 간만에 술 좀 맛있게 먹고 싶다. 친한 사람들과 즐거운 저녁 자리를 보내고 싶다 하는 날엔 종로 포차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재방문 의사
평일에도 줄 서는 곳입니다. 종로 근처 어디에 가도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파전과 꼬막찜은 찾을 수 없어요. 화장실이 좁고 불편하고, 내부 좌석도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두 번, 세 번, 네 번 방문하고 싶은 아지트 같은 술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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