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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 스타벅스 1960 꿀팁

청량리와 제기동 사이에 위치한 경동시장 스타벅스 1960점에 다녀왔습니다. 복잡한 시장통에 숨어 있어서 초행길인 저는 찾기 쉽지 않았는데요. 시장 골목 안 쪽 상가 건물에 위치한 스타벅스 1960점을 겨우 찾아 들어갔더니 방금 지나온 시장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또 펼쳐지더라고요. 압도적인 천장 높이 덕분에 공간이 엄청 넓어 보였어요.

 

한 번쯤, 아니 두 번 세 번 가볼 만한 경동시장 스타벅스 1960 꿀팁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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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1960 가는 길

 

경동시장 스타벅스 1960은 1호선 청량리역과 제기동역 사이에 위치한 경동시장에 있는데요. 경동시장 본관 3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카페라고는 절대 없을 것 같은 시장 상가 안에 삭막한 복도를 걸어가 무거운 철문을 열면 비로소 사진으로 봤던 드넓은 스타벅스 카페가 펼쳐집니다.

 

제기동역에서 걸어서 5분, 청량리역에서는 걸어서 9분이에요. 저는 제기동역에서 내려서 걸어갔는데 길이는 길지 않은데 시장 길이 워낙 좁고 복잡해서 체감상 더 헤매고 오래 걸린 느낌이네요.

 

청량리 종합시장 모습

 

스타벅스에서 다시 지하철역으로 갈 때는 청량리역쪽으로 걸어 나갔는데요. 제기동역 방면보다 훨씬 더 길은 쾌적했어요. 청량리 종합시장을 거쳐서 왔는데 길이 넓고 시장이 쾌적해서 훨씬 걷기 좋았습니다. (장바구니 들고 왔다면 분명 장도 봤을 정도로 살 것도 많았어요)

 

청량리 종합시장 모습

 

🚩 스타벅스 1960

 

 

참고로 제기동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서울약령시장을 거쳐서 갈 수 있는데요. 한약재 냄새가 아주 좋습니다. 경동시장 본관에 다다를 즈음에는 수산물과 정육점이 있고요. 스타벅스 가실 때 장바구니 하나 챙겨 가서 돌아가는 길에 장 봐도 좋을 것 같았어요. 고기가 엄청 신선했습니다..!

 

 

 

 경동시장 스타벅스 1960 메뉴

 

 

경동시장 스타벅스 1960점은 다른 지점보다 접근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도심 한 가운데에 드러나 있지 않다는 말) 더 특색 있는 메뉴와 압도적인 분위기로 사람을 끌어 모으는데요.

 

특히 베이커리 메뉴가 다른 곳보다 훨씬 더 다양하더라고요. 회사가 종로라 스타벅스 더종로R점도 자주 가는데 거기서도 못 봤던 푸드 메뉴가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스타벅스의 시그니처 케익들이에요. 레이어 가나슈 케이크나 딸기 쏙 생크림 케이크, 레드벨벳 케이크는 스타벅스에서 케이크 좀 먹어봤다면 한 번씩 다 시도해 보셨을 텐데요.

 

익숙한 케이크 말고도 "땅콩버터 치즈 케이크(6,500원)"나 "새코롬 한라봉 크림 케이크(7,500원)" 같이 제주 지역 및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케이크도 있었어요. 

 

참고로 땅콩 버터 치즈 케이크와 새코롬 한라봉 크림 케이크는 제주지역과 더양평 DTR, 더북한강 R, 더북한산, 이대 R, 별다방, 대구종로고택, 경동 1960점에서만 판매해요.

 

 

이외에도 브레드 종류가 정말 다양했는데요. 전문 베이커리 카페 못지않더라고요. 버터 크루아상, 뺑 오 쇼콜라 등 커피와 곁들일만한 빵 종류가 정말 많았어요. 브레드 종류들도 일부 매장에서만 운영하는 종류들인 만큼 1960점 가셨다면 간 김에 제일 맛있어 보이는 걸로 드셔보세요.

 

 

 

 좋은 자리 추천

 

주문을 하고 나면 드넓은 공간에서 가장 좋아 보이는 자리를 찾아가 봅니다. 다른 블로그들 보면 사람이 엄청 많다고 그러던데요. 저는 주말 아침에 갔더니 자리가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골라 앉을 수 있었어요. 

 

확실히 점심쯤이 되니 사람들이 뭉텅이로 많이 들어오시더라고요. 오후께부터는 사람이 많아지니 사람 많은 게 싫다면 주말 오전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핫플 탐방은 아침형 인간이 유리한 것 같아요...)

 

 

주문대 앞에 서서 뒤를 쳐다보면 이렇게나 넓은 매장 내부가 한눈에 보여요. 매장이 워낙 넓기 때문에 메뉴가 나오면 직원이 목청껏 소리를 지르는... 게 아니라, 벽에 주문 번호나 닉네임을 쏴줍니다.

 

 

 

이렇게요. 다영엄니, 준비된 메뉴 나왔습니다!

 

 

1960의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는 바로 이 자유분방하고 독특한 테이블 배치인데요. 극장을 개조한 곳인 만큼 오르막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오르막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 배치가 단조롭지 않고 다양한 위치와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골라 앉는 재미가 좋았어요.

 

카운터와 가장 가까운 아래쪽 자리는 일반 카페와 다를 바 없이 평지에 무난하게 앉을 수 있는 곳인데요. 이 넓은 공간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봐야 해서 별로인 듯하고, 역시 이곳 최고 자리는 맨 꼭대기 쪽 자리가 아닐까 싶어요.

 

 

다만 이 자리는 비추천합니다. 한 번 앉아 봤는데요. 다리가 길지 않으면 동동 뜨게 돼요. 편해 보이지만 테이블이 앞에 있지 않아서 베이커리 메뉴 먹을 땐 불편해요. 가볍게, 간단히 음료 정도만 먹기 좋은 자리이고, 키가 작은 사람은 오래 앉기가 불편해요. 

 

 

저는 사이드에 붙어 있는 구석 쪽 자리를 선점했습니다. 맞은편 사이드에도 이런 자리가 있는데요. 가장 인기 있어 보이는 중간 높이의 소파석이 꽉 차있다면 사이드의 프라이빗한 자리를 노려보는 것도 좋아요.

 

이 자리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옆에 휴대폰 무선 충전이 가능한 테이블형 공기청정기가 있다는 것. 그리고 프라이빗해서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단점이라면 어두워서 책 읽으려고 카페 오신 분에게는 비추천합니다.

 


🔎 테이블 공기청정기 정보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원형 카밍 크림 옐로우 + 카밍 크림 로제 AS062PRHYR LG전자 에어로퍼니처 원형
LG전자 에어로퍼니처 트랙형 LG전자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 AS062PYHRT

 

 

그리고 여기서 내려다보는 카페 뷰도 좋아요. 정면보다 측면에서 보는 게 훨씬 더 멋있더라고요.

 

 

자리도 편했고, 사람 많은 공간이었지만 방해받지 않는 구석 자리라 커피와 케이크를 다 먹을 동안 아주 편하게 있었습니다. 인증사진 찍기도 좋아요. 사이드라서 눈에 덜 띕니다..

 

저는 진리의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땅콩버터 치즈 케이크를 먹었는데요. 땅콩 버터 치즈 케이크 강추합니다. 땅콩 알레르기 있는 게 아니라면 꼭.. 꼭 드셔보세요. 이거 먹으러 다시 1960점 가고 싶어요.

 

고소 짭짤한 땅콩버터에 달콤한 마스카포네치즈가 올라간 케이크예요.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아무튼 다들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하길래 큰 기대 없이 슬렁슬렁 다녀온 곳인데 예상보다 너무 좋아서 다시 한번 주말 오전에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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