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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등산코스 및 준비물 추천

아름다운 성곽길과 서울의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인왕산 등산코스를 소개합니다. 초보 등산러도 도전해볼 수 있는 왕복 1시간짜리 인왕산 등반 코스를 비롯해, 챙겨가면 좋은 등산 준비물과 등산 후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맛집까지 소개해볼게요. 인왕산 등반을 계획 중이라면 도움이 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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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역에서 인왕산까지 이동

 

출발지점은 경복궁역 또는 경복궁을 추천해요. 지하철을 타고 경복궁역에서 내려 경복궁을 쓰윽 한 번 둘러보고 인왕산 방향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인왕산까지 차타고 이동하는 것보다는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해요. 인왕산이 서울 중심에 있어서 오고 갈 때 도로가 많이 막힐 거거든요..

 

 

 

날씨가 몹시 추운 날의 경복궁입니다.

 

 

해치 상을 지나 서대문구쪽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쭉 걷다보면 서촌이 나와요.

 

 

적선골 음식문화거리입니다. 요 앞이 횡단보도인데요. 횡단보도를 건너서 계속해서 걸어 올라갑니다.

 

 

사직로9가길 입니다. 인왕산 입구에 다 와갑니다. 참고로 저는 오후 4시쯤 출발했어요. 인왕산 위에서 저녁 노을을 볼 생각으로 저녁에 출발했는데요. 도심의 산은 아침 일찍 출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력적인 거 같아요.

 

초겨울 노을이 사진에서도 느껴지네요.

 

 

오후 4시쯤 사직로를 걸으니 하교하는 중고등학생들이 많더라고요? 그들을 오랜만에 하교하는 학생들 틈에 끼어 인왕산 가는길 표지판을 따라 계속 위로 발걸음을 옮겨 줍니다. 

 

저는 여러번 이 곳을 온 분과 동행해서 길 찾기가 어렵지는 않았는데요. 길눈 어두운 분들은 지도 맵을 참고하거나 군데 군데 있는 표지판을 꼭 체크하면서 이동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인왕산 자락길 1기점을 알린느 표지판입니다. 인왕산 가까이 오면 인왕산 자락길이니 숲길이니 인왕산을 낀 여러 종류의 길들이 있어요.  대충 인왕산 쪽으로 잘 가고 있다는 뜻이니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 줍니다.

 

 

인왕산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인왕산 숲길 입니다. 숲길로 향하는 길목이 너무 아름다워서 샐뻔했지만 저는 오늘 한양도성길을 걸어 올라가 인왕상 정상을 찍을 것이기 때문에 패스합니다.

 

 

숲길 바로 근처에 공용 화장실이 있어요. 

 

 

인왕산 자락길 코스를 알리는 표지판입니다. 빨간 선은 성벽을 표시해둔 것인데요. 저는 이 성벽 길을 따라 올라가 가장 빠르게 정상으로 갈 수 있는 코스로 올라갈 계획입니다.

 

등산 코스를 표시한 것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현 위치에서 인왕산 정상까지 등반 코스를 노란 선으로 표시해봤어요. 꽤나 길어 보이지만 성인 여성 걸음으로 왕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되는 코스에요. 편도 30~40분 정도 잡으면 됩니다. 올라갔다가 올라간 그 길 그대로 내려올 거에요.

 

 

인왕산 등산로 입구까지 걸어가는 길도 이렇게 한적합니다. 초겨울이라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요. 등산할 때 낙엽이 쌓인 곳을 밟으면 미끄러지니까 주의하셔야 해요.

 

인왕삼거리 호랑이상

 

인왕삼거리 호랑이상이에요. 밤에 보면 호랑이상에 조명을 비춰서 엄청 포스 넘친다던데. 낮에 보니 성난 큰 고양이처럼 보였습니다, 저는요.

 

호랑이상을 잘 봐두세요. 호랑이상이 보이는 곳에서 길을 건너 도보로 3~4분만 더 걸으면 인왕산 등산로 입구가 보입니다. 참고로 아까 코스 표시해둔 지도에도 인왕삼거리(호랑이상)이 있었습니다.

 

 

 인왕산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인왕산 등산로 입구에 당도해부터가 진짜 등산의 시작입니다. 신발끈을 발에 맞게 조이고 물 한모금 들이킨 뒤 엉덩이에 힘 빡주고 오르기 시작해 봅니다.

 

 

오르기 전에 인왕산 안내도를 참고해 현위치와 인왕산 정상까지 가는 코스를 한 번 더 인지하고 가시면 좋아요.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

 

인왕산 안내도를 확대해서 현위치에서 정상까지의 코스를 표시해봤어요. 아까 인왕산 자락길 표지판에서의 현위치보다 정상과 조금 더 가까워진게 보이죠?

 

이 코스는 한양도성외부순성길을 따라 쭉 걷다가 범바위를 찍고, 인왕산 정상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한양도성 외부 순성길

 

등산로 입구에서 쭉 걷다보면 한양도성 외부 순성길을 표시한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인왕산 자락길과 한양도성외부 순성길, 인왕산 정상 방향을 표시한 표지판이에요. 저는 한양도성 외부 순성길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인왕산은 그다지 어려운 등산로가 아니어서 가벼운 차림으로 찾은 분들도 많습니다. 범바위까지 가는 등산로에는 외국인도 정말 많았어요. 남산타워나 엘타워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 풍경은 정작 타워가 있는 풍경을 보지 못해서 아쉬운데 산에서 내려다 보면 서울의 랜드 마크를 다 볼 수 있거든요.

 

 

나무 계단을 따라 계속 걸음을 옮기면 어느새 한양도성 외부 순성길입니다. 오후 네시쯤부터 올라오니 초겨울 기준으로 해가 넘어가는 게 느껴졌어요.

 

함께 동행한 언니는 "해가 뉘엿뉘엿 진다는 게 어떤 말인지 알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어요.

 

 

참고로 성벽엔 올라가면 안됩니다. 성벽 너머의 풍경은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제대로 담을 수 있으니 성벽을 타고 올라가 무리해서 아래를 내려다 보려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비교적 무난한 정도의 오르막으로 이어진 성벽 길을 쭉 따라 올라가다가 얼마나 왔나 뒤를 돌아보면 이토록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정면에 남산과 N타워가 보이고요. 왼쪽에는 광화문 오피스가, 오른쪽에는 서대문구 아파트 촌이 보입니다. 

 

 

빼곡한 아파트를 보면서 서울의 인구 밀집도를 새삼 뼈저리게 느껴보고요.

 

 

왼쪽 광화문 방향을 보면 종로, 광화문의 커다란 빌딩과 비 상업지구의 자그마한 건물들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광화문 방향에서 더 왼쪽을 살펴보면 청와대의 파란 지붕이 빼꼼히 보입니다.

 

저녁놀이 내려앉은 서울 전경을 한참 응시하다가 다시 범바위 쪽으로 발을 옮깁니다.

 

 

돌계단 오른쪽 옆에 보이는 것이 범바위에요. 1차로 저 곳을 올라갈 거에요.

 

 

 범바위에서 인왕산 정상까지

 

한양도성외부 순성길에서 범바위까지 오르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비교적 잘 닦인 길과 계단을 따라 천천히 발걸음만 옮기면 되거든요.

 

인왕산 범바위에서 내려다 본 서울 전경

 

해질녘 범바위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모습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감동적입니다. 노력한 거보다 더 큰 보상을 받은 느낌이라 어쩐지 날로 먹은 느낌마저 드는데요.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아름다웠어요.

 

사무실에서 컴퓨터만 보다가 개안하는 느낌. 

 

 

 

범바위에서 인왕산 정상으로 가기 위해 범바위를 지나 계속해서 걸음을 옮깁니다. 저 앞에 보이는 바위산이 인왕산의 정상이래요.

 

 

인왕산 정상 가는 길에는 초보 등산러에겐 당황스러운 바윗길이 있는데요. 바위를 깎아 만든 계단을 조심히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양 옆에 의지할 수 있는 밧줄 손잡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초보에게는 꽤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좁고 경사진 돌계단도 있어요. 범바위까지는 그냥 일반적인 운동화나 슬립온을 신어도 문제가 없겠다 싶었지만, 인왕산 정상가는 길에 나타난 바윗길을 보고는 무조건 접지력 좋은 트레킹화를 신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나이키의 페가수스 트레일화를 신고 걸었는데요. 비포장 길에서의 접지력이 상당히 좋아서 안전하게 걸었습니다. 산 탈 때는 신발이 정말 중요합니다.

 

전문가 코스가 아닌 초중급자 코스의 경우 전문 등산화까지 신을 필요는 없는 만큼 요 정도 트레일화 하나 사두면 왕복 1~2시간 이내의 등산 코스는 충분할 것 같아요.

 

 

 

바위를 깎아 만든 돌계단이에요. 돌 계단과 바위를 계속 타고 올라가면 어느새 인왕산 정상입니다.

 

 

인왕산 정상에 꽂힌 소소한 정상비. 

 

 

정상에 있던 바위에 올랐습니다. 바위 정중앙에 있던 것.

 

 

인왕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서울 전경입니다. 시간이 제법 흘러서 도시 아래로 저녁 놀이 짙게 깔렸어요.

 

 

남산 방향으로 몸을 틀어서 보니 여기도 절경입니다.

 

 

도성 너머로는 해가 내려앉고 있어요. 산 위에서 바라보는 일몰이라니.

 

해가 완전히 넘어가기 전에 내려가기로 합니다. 몇몇 사람들은 아예 해가 지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 해가 지면 인왕산 여러 색의 불빛으로 빛나는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것 때문에 야간등반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헤드라이트를 챙기지 않았기 때문에 해가 있을 때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저녁노을은 본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내려가는 길엔 도성길에 불이 들어와서 운치가 있더라고요. 동행한 언니와 수다 한바탕 떨면서 내려오니 범바위에서 입구까지 한 20분 만에 내려온 것 같아요.

 

 

등산로 입구에 있던 에어건입니다. 흙먼지나 벌레가 붙었을 수 있으니 앞뒤로 에어건을 사용해 먼지를 충분히 털어주세요.

 

 

 등산 후 맛집 추천: 심산애

 

 

한시간 정도의 짧은 등산을 마치니 어느덧 저녁 시간, 완전히 해가 내려앉았습니다. 이대로 집에 가기엔 아쉽잖아요? 인왕산 등산로 아래가 서울 시내 한복판인데 뭐라도 안 먹고 가면 섭섭하니 봐뒀던 맛집으로 이동해 봅니다.

 

경복궁역 쪽에 위치한 심산애 라는 맛집입니다. 심마니가 운영하는 산약초 막걸리 전문점이에요. 

 

 

 

약초 막걸리 (12,000원)와 함께 나오는 기본 안주들입니다. 생오이와 당근, 고사리 무침인데요. 고사리 무침이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안주로는 골뱅이 무침을 시켰어요. 약초 막걸리는 약초 향이 은은하게 나고 뒷맛이 깔끔한데요.밖에서 찬바람 쐬고 땀도 흘린 채로 들어와서 한 잔 했더니 술기운이 확 오르더라고요. 골뱅이 무침(22,000원)은 꼬소한 참기름 향에 양념 맛이 너무 좋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테이블이 많지 않은 작은 가게라 소박하게 먹고 가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인왕산 등산 후 약초 막걸리 먹는 이 코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등산이 힘들었어도 또 가고 싶어요.

 

초보등산러나 특별한 데이트를 하고 싶은 커플, 친구와 우정 등산, 외국인 친구에게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분 등등에게 너무나 추천하는 인왕산 저녁 등산입니다. 

 

 

 인왕산 등산 준비물

 

저녁에 인왕산 등산하실 거라면 아래의 준비물은 미리 준비해두면 더 좋을 것 같아요. 

 

1. 생수와 간식

목이 타거나 당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서 가방에 챙겨가면 좋아요.

 

2. 접지력 좋은 운동화

정상까지 올라가는 동안 바윗길이나 낙엽, 솔잎 떨어진 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나 트레일화를 신어주세요.

 

3. 장갑

바윗길을 올라갈 때는 양 옆 밧줄을 붙잡거나 엎드려서 네발로 기어가야 할 때도 있으니 손바닥이 다치지 않도록 장갑을 챙겨주세요. 어떤 종류라도 상관은 없어요. 더러워져도 상관없는 장갑을 챙겨주세요.

 

4. 신축성 좋은 옷 

당연하지만 신축성 좋은 옷을 여러벌 껴입어 주세요. 보폭을 크게 해서 올라가야 하는 계단이 있기 때문에 바지 신축성이 중요해요.

 

5. 헤드랜턴

저녁 늦게 올라가서 야경까지 보고 내려올 생각이라면 헤드렌턴을 챙겨가시는 걸 추천해요. 도성길은 조명이 들어오지만 그래도 완전히 해가 진 후의 산 길은 어둡기 때문에 헤드랜턴으로 발 밑을 비춰 시야를 확보하는 게 중요해요.

 

6. 마스크

가을, 겨울 산행에 한해서 필요한 준비물이에요. 찬 바람을 계속 들이키면 부지불식 간에 감기에 걸리기 때문에 조금 답답하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산행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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