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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세

요 몇 주간 강제로 집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외식을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사람 많은 마트에 가는 것도 어쩐지 불안해서 거의 배달 음식이거나 미리 쟁여놨던 냉동 식품으로 매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갑자기 아주 신선한 회가 땡겼다. 아무래도 마트 회보다는 집 근처 수산 시장의 신선한 회가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갑자기 결정된 구리 농수산물 시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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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농수산물시장 대게 포장 및 연말 홈파티 준비 (+엘마트, 상대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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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 위치

 

구리 농수산물 도매 시장은 구리 번화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바로 옆에 롯데마트도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수산물 이외의 것들을 함께 구매하기에도 편하다.

 

 

구리 농수산물 시장

코로나 탓에 구리 농수산물 시장에도 사람이 많지 않았다. 제법 큰 시장이라 주말에 방문하면 늘 사람이 많았었는데. 한산한 농수산물 시장을 한바퀴 돌면서 가격 조사를 한다.

 

 2. 광어회 시세(2020년 기준)

 

우리 목적의 광어 회 구매. 구리 농수산물 시장의 광어 회 가격은 1kg 당 2만원. (2020. 2.29 기준) 남편과 둘이 먹을거라 1kg~1.5kg짜리를 찾고 있었는데 <대포수산>이라는 곳에서 1.5kg 짜리 광어를 조금 할인된 가격인 2만원에 해주셨다. 매운탕 거리도 꼼꼼히 챙겨주셨다.

수산물 시장에서 직접 회떠먹으면 소소하게 챙김 받는 게 많아서 좋다. 매운탕 거리에 초장, 간장도 대용량으로 챙겨준다.

 

대포수산에서 결제한 내역. 2만원에 1.5kg짜리 광어를 득템했다. 구리 농수산물 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롯데마트에서는 광어 회를 팔백 몇 그람에 2만 7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마트와 시장 가격 차이가 상당한 셈이다.

구리 농수산물에서 회를 사면 좋은 점 한 가지 더! 시장 내에 매운탕 용 채소를 예쁘게 세팅해서 판다는 것. 3천 5백원이면 따로 매운탕 용 채소를 일일이 사지 않아도 된다.

 

 

 3. 횟감 구성(회+매운탕거리)

 

구리 농수산물 시장에서 사온 2만원 어치 광어 회. 넉넉한 광어 회 한 판과 모듬 양념장, 매운탕 거리와 양념이 한 세트다.

 

그리고 요 검은 비닐 봉투에 담긴 것이 바로 매운탕용 생성 뼈다. 비닐 열자마자 생선 대가리가 있어서 화들짝 놀랐지만... 이 생선 뼈들을 양념, 채소와 함께 냄비에 넣고 푹 끓이기만 하면 매운탕이 된다.

 

구리 농수산물 시장에서 구매한 3천 5백원짜리 매운탕용 채소다. 무와 콩나물, 쑥갓과 고추가 들어있다.

 

회를 먹기 전에 매운탕부터 만들어 놓기로 한다. 매운탕은 오래 끓일 수록 맛있으니까! 매운탕 만드는 법은 어렵지 않다. 맹물에 무와 대파, 양념장을 먼저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양념장 푼 물에 생선 뼈들을 넣고 센 불에 파글파글 끓인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닫지 않은 채 5분 더 끓인다.

 

 

콩나물의 숨이 어느 정도 죽었다면 쑥갓을 올리고 약불로 줄인다. 이제 매운탕은 내비 두고 회를 먹으면 된다. 회 먹는 동안 매운탕이 알아서 맛있어질거다. (아마도)

 

구리 농수산물 시장에서 사온 회와 집에 남아있던 쌈 채소들로 근사한 상을 차렸다. 얼마나 오랜만에 먹는 신선한 음식인지! 코로나가 식탁 위 풍경도 바꿔놨다.

 

회 먹는 김에 칠레산 화이트 와인도 한 잔. 와인은 프론테라 라는 브랜드의 샤르도네 품종 화이트 와인이다. 롯데마트에서 7천원 주고 샀다. 가격 대비 너무 만족스러웠던 와인!

 
회를 절반 정도 먹었을 때쯤 부엌에서 살살 끓던 매운탕을 들고 왔다. 매운탕 국물이 와인 안주로도 나쁘지 않더라. 오래 끓여서 깊고 시원한 매운탕 국물에 무와 콩나물, 쑥갓 건져 먹는 재미가 좋았다.

다 합쳐 3만원에 즐긴 광어 회와 매운탕, 그리고 화이트 와인! 이 정도면 외식 안 하고도 꽤 괜찮게 저녁 식사를 즐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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