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 맛집 추천, 더진국 수육국밥 광화문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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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더 진국 외관

점심때만 되면 쏟아져 나오는 직장인들로 아비규환이 되는 광화문 일대. 코로나로 인해 여러 업무 방식이 도입되면서 사람이 조금 줄은 것 같았는데, 여전히 점심 시간이면 가게마다 줄을 서는 모습이다. 

 

 

 

 

그래서일까, 식당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늘 모자란 느낌이 드는 곳이 바로 광화문(그중에서도  종로구청 근처)이다. 그런데 최근에 맛과 가성비 괜찮은 국밥 집이 생겼더라. 낯선 가게명인데 간판 우측 하단에 "광화문역점"이 붙은 걸 보니 체인점인 듯하다.

수육국밥이 메인인 듯한 "더진국(the 진국)". 사실은 바로 옆 노브랜드 버거를 먹으러 갔다가 기나긴 줄에 기함하고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발견한 곳이다. (나와 같은 경우로 더진국에 흘러들어온 사람이 많은 것 같았다)

 

 

02. 반찬 종류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보인 것은 새로 생긴 집답게 깔끔하고 정돈된 내부와 동선 효율이 썩 좋아보이는 반찬통이었다. 반찬은 별 것 없다. 국밥 집 반찬이 부추무침과 김치 말고 뭐가 더 있겠는 가. 여기는 양파절임도 함께 준다.

 

 

 

 

03. 상차림

아까 봤던 반찬들이 자리에 세팅되어 있다. 이 일대는 점심시간만 되면 손님이 폭증하기 때문에 기본 제공 반찬들은 테이블 위에 세팅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더진국은 오픈빨을 강하게 받고 있는 중으로 서빙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쉴 새 없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 냉면용 가위와 식초, 겨자 소스가 있었고 상 아래 서랍에 수저세트와 티슈가 마련돼 있었다.

 

 

04. 메뉴판

테이블마다 메뉴판도 놓여져 있었다. 이 집 메인 음식이 수육국밥이라더니 수육은 물론이고 직화구이에 오징어불고기까지 호불호 없이 맛있는 요리도 꽤 있다. 메뉴판을 쭉 보니 식사 메뉴는 국밥과 냉면이 전부다. 사계절 남녀노소 누구나 점심, 저녁할 것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메인으로 선정한 점이 인상 깊다.

 

 

 

 

국밥은 수육국밥, 순대국밥이 있고 이외에 얼큰국밥이나 옛날전통 순댓국, 돈추구탕, 수육곰탕 등의 국밥류가 더 있다. 냉면은 고기가 함께 나오는 직화물냉면과 비빔냉면, 그리고 명태회냉면이 있다. 명태회냉면을 시키면 직화구이 고기가 나오지 않는다. 

 

 

 

 

명태 회냉면이 500원 더 비싼데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므로 나는 일반 직화물냉면을 추천하는 바이다..

 

 

 

05. 순대국밥 7000원

 

 

 

수육국밥이 맛있다는데 나는 정작 순대국밥을 주문했다. 그런데 웬걸? 순대국밥에도 수육이 들어가 있다. 순대국밥에 내장은 없고 간이 잘 된 피순대가 들어가 있다. 통통하고 탱글한 식감이 훌륭했다. 따로 새우젓이 제공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던 순대의 맛. 짭쪼롬하니 기본 간이 잘 되어 있었다.

 

 

 

 

순대 국밥에 다대기가 한 스푼 정도 들어있다. 맑은 국을 좋아한다면 들어 내고, 칼칼한 국을 좋아하다면 조금 더 넣는 것을 추천한다. 나처럼 둘다 상관없으면 들어있던 만큼만 휘휘 저어 풀어 먹으면 되겠다.

 

 

 

 

진하고 고소한 국에 밥 몇 숟갈 말고 생부추 담뿍 넣었더니 맛이 괜찮다. 국밥과 양파절임의 조화가 좋아서 김치보다 양파절임을 더 많이 먹었다. 

전반적으로 다 만족스러웠던 곳. 날이 조금 더 따뜻해지면 직화구이 고기가 나오는 직화물냉면을 먹으러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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