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돼지국밥마저도 가정간편식으로 나오는 시대! 코스트코 갔다가 흥미로운 가정간편식을 발견해서 구매해보았다. 이름하야, 쿡탐 돼지국밥! 무려 농심에서 출시한 가정간편식되겠다. 농심하면 라면과 과자인데 가정단편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니, 늦게나마 진출을 한 것같다. 메뉴 선정이 나쁘지 않은 듯. 대중적이면서도 밥만 있으면 한끼 뚝딱 먹을 수 있는 메뉴라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다. 그래서 나도 홀린 듯 구매해보았다는 사실. 가격도 나쁘지 않다. 한 박스에 12,000원으로 총 4개입이니 한 봉지에 3천원 정도. 나가서 사먹는 국밥 가격이 7천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그것의 절반 가격인 셈. 가성비로 따지면 나쁘지 않다. CJ비비고에서 나오는 국물 간편식들도 보통 3~6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시중 판매되는 것들과..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한 지 어언 3달 째, 밖에 봄이 오든 날씨가 좋든 나는 묵묵히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가끔 SNS에서 멋지고 여유로워 보이는 카페에 봄 나들이 간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는 거라. 그래서 밖에 나간 사람들을 마냥 부러워하기 보다는 나도 집에서 실컷 즐겨봐야겠다 싶어서 집에서 호캉스 흉내를 내보기로 했다. 이케아에서 구매한 KLIPSK 클립스크 침대 트레이로 호텔 룸서비스를 구현했다. (물론 셀프로.. ;_;) 준비물은 별 거 없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공간인 '내 방 침대'와 베드 트레이, 그리고 트레이 위에 올릴 음식 몇 가지. 나는 커피와 함께 동그란 접시에 사과 두 조각과 오므라이스, 부어스트 소시지와 통밀 빵 한 장을 ..
비비고 죽이 그렇게 잘 나간다고 하던데, 나는 그래도 여전히 인스턴트 죽은 양반 죽이 짜세라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의리를 혼자서 지키고 있었다. 비비고 가정간편식은 덕후 수준으로도 좋아하면서도 말이다. 그러던 내가 비비고 단호박 죽을 먹어 보게 되었는데, 다름 아닌 남편이 사왔기 때문이다. 요즘 자주 속이 불편해 저녁식사를 깨작이던 내가 걱정스러워 사왔다는 것이다. 요근래 입맛이 없었는데 단호박죽 포장이 너무너무 먹음직스러워서 당장 먹어보기로 했다. 재료는 당연하게도 단호박이 대부분이고 통단팥과 설탕, 올리고당 등이 들어갔다. 제법 달짝지근 하겠구나 싶다. 열량은 325 칼로리 정도. 죽치고는 높은 편이다. 내용량은 450 그람이고 약 1~2인분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내가 생각키엔 그냥 넉넉한 1인분이..
인사동에 문 연지 얼마 되지 않은 태극당. 2층에 위치해서 인사동 메인 거리에 있음에도 바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도 워낙 유명한 빵집이라 금세 소문이 났는지 갈 때마다 사람들이 있다. 태극당하면 '모나카'가 가장 유명한데 나는 오히려 모나카 보다 반질반질 윤기가 나던 단팥빵과 슈크림빵을 추천한다. 2층에 위치한 태극당에 입성하자마자 고소하고 향긋한 빵 냄새가 나고 단순하고 깔끔한 매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노릇하게 구워진 빵들이 매대에 일렬로 늘어섰다. 들어가는 순간부터 '어떤 빵을 고를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계산대가 있는 쪽 라인에는 콘브레드(2,500원)와 생크림팥빵(2,500원), 완두빵(2,100원), 소보로빵, 생크림빵, 단팥빵(2,300), 슈크림빵(2,300) 등 호불호 없이 누..
어릴 적부터 환장하고 먹었던 찰떡아이스. 쑥떡 비주얼의 초록색 찹쌀떡 안에 옅은 분홍색의 묘한 맛의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 오리지날 찰떡아이스를 그리도 좋아했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먹었으니 경력(?)이 제법되는 아이스크림이다. 지금 먹어도 여전히 맛있는데 뭐가 또 모자른지 맛과 모양새를 조금 더 트렌디하게 다듬어 나왔다. 말랑말랑한 찰떡 아이스 쿠키앤크림 맛이라니. 솔직히 이거 반칙아닌가? 쿠키앤크림은 명불허전 아이스크림계의 살아있는 전설이고 그 누구도 호불호 없이 좋아하는 맛인데 그걸 접목시키다니. "찹쌀떡에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이라는 것부터가 이미 개사기인데 쿠키앤크림을 더 끼얹네. 동네 마트에서 이걸 보자마자 집어올 수밖에 없었다. 돈이 없었다면 캐셔한테서 빌려서라도 사왔을 것이다, 아마. 두근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