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이 길어지니, 달리 즐길 것이 없어 자꾸만 먹는 것으로 욕구를 해소하게 된다. 그리하여 최근에도 이마트24에서 처음 보는 과자들을 몇 개 줏어오게 되었다. '빠삭한 새우칩' 버전인 빠새는 일찍이 그 맛을 보았는데 빠닭! 이라니. 발음부터 심상찮은 요 놈은 난생 처음이다. 소리소문 없이 새로 나왔나 보다. 치킨 맛 과자는 제법 먹어봤기에 호기심에 구매해봤다. 사실 호기심 보다는 의심..이 더 맞는 표현이겠다. 어딘지 굉장히 레트로한 포장지. 뒷면에 익숙한 브랜드가 보인다. "처갓집 양념치킨"이라니. "체리부로"라니. 알고보니 이 스낵... 해태와 처갓집 양념치킨이 컬래버래이션 한 것이었다. 후라이드 치킨 맛, 양념치킨 맛 과자는 이미 많으니 아예 치킨 브랜드를 내세웠나 싶다. 이 시점에 드는 생각. 교..
주류 생활을 즐긴 지 십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술의 세계는 흥미롭다. 여기저기 참 많이도 돌아다니며 마셔댔는데 그 때 마셨던 걸 일일히 기록해 놨으면 지금쯤 거대한 책 한 권을 가지고 있었을텐데. 지난 날이 아쉬워 최근에는 좋고, 맛있는 것들은 기록해보기로 했다. 템트는 한 5,6년 전에 연남동의 핫한 술집에서 마셔보고, 묘한 향기와 달콤한 맛에 푹 빠졌던 술이다. 결혼 이후에는 영 마실 일이 없었는데 마트에 있길래 사와 봤다. 늘 만취 상태로 마지막 입가심(?)으로 먹던 거라 맛 말고는 아는 정보가 1도 없었는데 알고 보니, 템트는 덴마크에서 온 사이다맛 알콜이다. 도수가 무려 4.5%라고. 워낙 단 맛만 느껴졌어서 알콜 도수가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 맥주(5%)랑 비슷한 수준!내가 구매한 두가지..
코로나가 창궐하는 이 때, 착실하게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있지만서도 진짜 진짜 요건 한 번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마스크 중무장 하고 사온 그것. 바로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신상 피자, 쟌슨빌 핫도그 피자다. 일단 소세지, 햄 처돌이인 나에게는 반드시 먹어봐야 할 피자였다...! 일단 실물 영접한 사진부터 미리보여 주기. 쟌슨빌 핫도그 피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판매한다. 나는 하남 스타필드 지하2층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했다. 가격대는 1만 3천원. 테이크아웃 가능하다. 나는 테이크아웃 해왔다. 쟌슨빌 소시지가 통째로 올라가 있어서 꼭 한 번 먹어보고 싶게 생겼던 피자. 체다치즈, 포테이토, 렐리쉬피클 등이 올라가 있다고.. 피자 기다리는 동안 설레죽는 줄. 구매하고 집 가는 차 안에서 급하게 ..
야식 꽤나 먹어본 30+@살 한국인으로서 자신있게 추천하는 안주 겸 야식 겸 냉동 음식. 맥케인 푸드에서 나온 양념 감자다. 원래 제품명은 시즌드 배터드 후라이즈인데 영 우리 정서에 맞지 않아서, 편의상 '양념감자'라 부르도록 하겠다. 몹시도 대충 찍은 사진과, 몹시도 업소용 제품인 듯한 비주얼이다. 나는 쿠팡에서 구매했고 2kg에 7,800원 정도 주고 샀다. 이미 가성비 오진다. 제품 포장이 업소 삘이지만 그게 뭔 상관이람. 맛 좋고 양 많고 가격 저렴하면 이 시국에 효자 상품 아닌가? 내가 양념감자 꽤나 사먹어 봤는데 맥케인에서 나온 요 투명 봉다리가 젤로 맛있더라. 케첩이나 다른 소스 안 찍어 먹어도 될만큼 감자에 양념이 낭낭하다. 나는 2kg도 순식간에 없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두 가지..
영화 기생충이 말도 안되는 기록을 세우면서 외신의 극찬을 받는 지금(이라기엔 이미 한 달 전인가). 영화만큼이나 주목 받는 것이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등장한 짜파구리가 바로 그것. 외신들을 비롯해 외국 유튜버들 사이에 짜파구리 만들어 먹기가 챌린지처럼 행해졌고, 한 차례 짜파구리 붐이 지나갔었던 국내에서도 다시 유행이 일기 시작했다. (지금은 다시 또 지나간 것 같다.. 나란 사람, 항상 뒷북치는 사람) 예전에 천사 후가 짜파구리를 해먹었을 때 이후로 다시 만날 일없던 요리였는데 기생충의 아카데미 상 싹쓸이에 국뽕이 차오르고 또 차올라, 나도 짜파구리 만들어 먹기에 동참해보기로 했다. (뭔가 이상한 흐름) 그리고 요즘 보니 농심에서도 새로운 걸 많이 만들어냈더라고. 사천 짜파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