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비비고 동태탕 엄마 품 떠나 자취한 지 9년 그리고 결혼한 지 약 2년 만에 나는 내 밥상 위에 생선이 들어간 요리를 2개 이상 올려봤다. 이 모든 건 눈 부신 가정간편식의 발전 덕분이리라...! 인터넷에서 얼마 안 주고 산 비비고 동태탕(요새 비비고에 완전 푹 빠짐) 평소에 동태탕을 즐겨 먹던 사람도 아니고, 외려 생선 들어간 국은 뼈 있을까봐 싫어하는 편이었는데, 비비고 간편식에 심하게 치여서 이것저것 다 맛보고 있다. 그러던 중에 도전하게 된 것이 바로 요 동태탕이란 말씀. 한 팩 당 약 460g이 들어있고, 광고 문구 상으로는 큼지막하고 부드러운 동태 살이 들어있다고 한다. 냄비에 부어보니 토막 난 동태 살 몇 덩이와 네모 반듯하게 썬 무, 콩나물, 파 등등 부재료가 실하다. 그래, 이 맛..
냉동 돈까스 안 먹은 지가 꽤 됐는데. 뭐,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간 고기' 느낌의 냉동 돈까스에 흥미를 잃어서 딱히 구매 욕구가 없었다. 워낙 밖에 맛있는 돈까스 집들이 많기도 하고. 그런데 (내 사랑) 코스트코 갔다가 이걸 발견했다. 일식집 돈까스가 떠오르는 패키지 디자인에 이름마저 먹음직스러운 '수제 7겹 돈까스' 흥분해서 미처 사진을 못찍었는데, 제법 큰 포장을 뜯으면 일회용 용기 안에 냉동 상태의 돈까스가 꽤 여러개 들어있다. 남은 것들은 지퍼백에 옮겨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고 두 개 정도만 꺼내서 간단히 에어후라이어기에 조리해봤다. 역시. 돈까스는 튀겨야 한다. 에어프라이어기로 (20분 돌리다가 뒤집어서 다시 10분) 30분을 익혔는데도 바삭하게 익혀지지 않은 느낌. 빵가루에 기름을 묻히고..
간편식 처돌이에게 코스트코는 오아시스와 다를바 없다. 갈 때마다 새롭고, 살 것들이 넘쳐난다. 예전에는 주로 대용량 베이커리나 반조리제품을 샀는데 식품 업데이트가 빠르지 않다보니(한 달에 1번씩 매달 감...) 어느 순간부터는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반찬이나 냉동 제품 위주로 보게 되더라. 그러다가 발견한 요 것, 생가득 소고기버섯 비빔밥!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과 소고기, 부추가 들어있다는 무려 "냉동"비빔밥이다. 여태 냉동 볶음밥은 많이 봤는데 비빔밥은 또 처음. 일단 패키지 속 음식 퀄리티가 메우 훌륭하다. 사진은 믿을 만한게 아님을 알면서도 홀린 듯이 구매해왔다. 저 안에 6인분의 음식이 들어있단다. 참고로 코스트코 판매 가격은 12990원. 같은 라인에 황금볶음밥도 있었는데 소고기 비..
결혼 1년차, 시간이 흐르면 요리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나는 것이겠구나, 마냥 가벼이 생각했는데 오 이런- 당연하게도 요리는 안 하면 안 느는 것이었다. 그렇다. 나는 요리 못하는 맞벌이 새댁이다. (뭐 못한다기 보다는 안한다가 더 맞을 수도) 안주는 곧잘 만들어 내는데 엄마처럼 집 밥 느낌 나는 상을 차려내질 못하겠더라. 국이나 찌개에 밑반찬 서너가지, 그리고 밥. 쉽게 생각했는데 찌개 하나, 반찬 하나 하나가 다 요리고 일이었다. (지금도 새댁이지만) 지금보다 더 새댁이었을 때는 요것저것 해보고 싶은 맘에 주방에서 반찬 흉내내는 요리들은 꽤 만들었더랬다. 그치만 장사 하루 이틀 할 거 아니니 애초에 안하는 게 낫겠다 싶은 순간이 오더라. (그 순간이 지금) 어느 순간 주방 노동이 귀찮아지더니 요즘에는 ..
[1] 셀로니아 시그니처 바이오 쿠션팩트(핑크아이보리) 노답이었던 노란색 낯빛, 셀로니아 핑크아이보리 쿠션팩트로 구원받았다. 까만 아빠와 노란 엄마 사이에서 '어두운 노란 피부'를 갖고 태어난 나. 게다가 모공의 활발한 오일분비...까지 겸비한 나는 가장!!!!!!! 신경쓰는 게 피부 화장이면서 가장 어려운 게 피부 화장이기도 한 30대 여성이다. #파워_지성에다 #트러블도 자주 나는 편이라 컨실러 급의 커버력과 피지 분비에도 밀려나지 않을 쫀쫀하 밀착력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 #찰떡쿠션, #피부맞춤보정 이라는 키워드에 홀리 듯이 셀로니아 쿠션 팩트에 입문해 매일 매일 사용해봤다. "일단, 트리플 셀 고밀도 퍼프가 진짜 물건이다" 요철 많고 모공 큰 피부라 싸구려 퍼프 쓰면 피부 약점 다 드러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