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과 고콜레스테롤 차이점
흔한 질환인 고지혈증과 고콜레스테롤은 사람들이 쉽게 혼동하는 개념입니다. "3고"라고 해서 고혈압,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이 건강을 동시에 위협하기도 하는데요, 비교적 단어와 개념이 일치하는 고혈압과는 달리 고지혈과 고콜레스테롤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오늘은 그 차이점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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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은 혈액에 높은 수준의 지방(=지질)이 끼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고지혈증의 경우 아래 유형의 지방 수치가 높은 편입니다.
▪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졌습니다. 동맥에 지방 침착물이 축척돼 동맥을 좁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죽상 동맥 경화증)
▪ 트리글리세리드
소모하는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면 신체는 초과 칼로리를 지방의 일종인 트리글리세리드로 전환시킵니다. 트리글리세리드 수치가 높고 LDL이 높으면 동맥에 플라크 축적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을 판단하는 LDL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리드의 수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표 안의 숫자 범주에 따라 "정상"부터 "매우 높은 수준의 콜레스테롤"까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내 몸에 높은 수준의 트리글리세리드와 LDL 축적돼 있다면 혈관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될 때 입니다.
총 콜레스테롤 | LDL | 트리글리세리드 | |
정상 | 200mg/dL 미만 | 100mg/dL 미만 | 150mg/dL 미만 |
거의 최적/최적 이상 | 해당 사항 없음 | 100–129mg/dL | 해당 사항 없음 |
경계선 높음 | 201–239 mg/dL | 130–159 mg/dL | 150–199 mg/dL |
높은 | 240mg/dL 이상 | 160–189 mg/dL | 200–499 mg/dL |
매우 높음 |
190mg/dL 이상 | 500mg/dL 이상 |
고지혈증 생기는 이유?
고지혈증은 유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고, 실제로 유전되었다면 "원발성 고지혈증" 또는 "가족성 고지혈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고지혈증은 생활 방식 및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불균형한 식단,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식단을 즐기거나 운동 등의 꾸준한 신체 활동이 부족하고, 이로 인해 과체중과 비만이 있으며 술과 담배 등을 과도하게 할 경우 고지혈증으로 가는 지름길이 됩니다.
보통 위와 같은 안 좋은 생활 습관을 오래 유지할 경우 40~50대에 고지혈증이라는 건강 적신호가 켜집니다. 가족력이 있든 없든지요. 물론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가족력이 특별히 없음에도 고지혈증은 발생할 수 있는데요. 고지혈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들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 고지혈증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
▪ 나이: 45세~55세 이상일 경우
▪ 특정 약물 복용: 피임약, 베타 차단제, 일부 항우울제
▪ 건강상태: 당뇨, 갑상선기능저하증, 간 질환, 신장병
고콜레스테롤이란?
고콜레스테롤은 특정 유형의 고지혈증입니다. 고콜레스테롤은 혈액에 LDL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거나,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이 너무 적은 경우입니다.
참고로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HDL 콜레스테롤은 동맥에서 나쁜 콜레트레롤인 LDL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중 HDL 수치가 높아야 합니다. 고콜레스테롤이 생기는 원인은 고지혈증과 동일합니다.
고콜레스테롤은의 정상 수치는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에 의해 결정되는데요. HDL 콜레스테롤의 가장 바람직한 수준은 60mg/dL 이상입니다. 40mg/dL 이하(남성) 및 50mg/dL 이하(여성) 수치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요약
▪ 좋은 콜레스테롤 = HDL 콜레스테롤
▪ 나쁜 콜레스테롤 = LDL 콜레스테롤
▪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짐(=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아야 좋음)
고콜레스테롤과 고지혈증 차이점
고콜레스테롤은 일종의 고지혈증입니다. 즉, 고지혈증은 포괄적인 용어입니다. 혈액 내에 높은 지질 수치를 유발하는 다양한 유전과 후천 장애가 이 범주에 속합니다. 고지혈증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주요 차이점은 다음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고지혈증은 트리글리세리드를 비롯한 여러 유형의 지질(지방)을 포함하는 혈액 내 정상 지질(지방) 수치 이상입니다.
- 고콜레스테롤은 혈중 LDL 또는 총 콜레스테롤의 정상 수치보다 높습니다. 트리글리세리드 수치와 관계 없습니다.
고지혈증 관리법은?
고지혈증이나 고콜레스테롤은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확인하지 않는다면 나의 혈관 상태를 모르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특정 위험 요소가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혈액의 지질 수치를 검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내가 고지혈증 또는 고콜레스테롤, 혹은 두가지 질환을 모두 겪고 있다면 생활 방식의 변화를 통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혈액 속 지질 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되는 생활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포화지방 및 트랜스지방 줄이기
- 과체중인 경우 체중 감량하기
- 술과 담배를 끊거나 줄이기
- 규칙적인 운동(매주 150분 이상 중간 강도 운동)
- 야채, 과일, 통곡물, 생선, 껍질을 벗긴 가금류, 견과류 및 씨앗을 더 많이 섭취
- 💡 혈당 개선에 좋은 지중해식 식단표 바로가기
위와 같은 생활 방식의 변화를 지속하는데도 불구하고 지질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지 않는다면 의사의 약물 처방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지혈증과 고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약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 스타틴: 심바스타틴(조코르), 아토르바스타틴(리피토르), 로수바스타틴(Crestor), 프라바스타틴(프라바콜)
- 담즙산결합수지: 콜레세벨람(웰콜), 콜레스티라민, 콜레스티폴
- 주사로 복용하는 PCSK9 억제제
- 나이아신
- 피브레이트
- 오메가-3 보충제
- 💡 LDL 콜레스테롤 낮추는 식단과 효과적인 약물 치료 방법
잠재적인 합병증
고지혈증과 고콜레스테롤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죽상 동맥 경화증(동맥이 좁아짐)
- 뇌졸중
- 심장마비
- 고혈압
- 제2형 당뇨병
- 말초동맥 질환
- 관상동맥 질환
결론
고지혈증은 혈액 내 높은 지질 수치를 유발하는 다양한 증상의 포괄적 용어입니다. 고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일종의 고지혈증입니다.
고지혈증과 고콜레스테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요구되며, 이러한 노력이 있어야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의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이나 고콜레스테롤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특정 나이(남성 35세, 여성 45세) 또는 다른 위험요소가 있는 경우에는 혈액 속 지질수치를 검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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