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해두지만, 이 레시피는 진짜 혁명적으로 너무나도 맛있는 국물 떡볶이 레시피라는 사실,,, ※호들갑 2%, 진심 98% 비율로 작성된 글입니다. 일단 메인 재료는 비비고 사골 곰탕이다. 남편이 어디서 싸게 파는 걸 겁나 많이 사뒀던 건데 주로 찌개 끓일 때 육수 대신 베이스로 사용했었다. 근데 요즘엔 통 요리다운 요리를 안해서 얘도 그냥 굴러다니는 레토르트 1에 불과했었지.. 그러던 어느 날, 요 놈으로 국물 떡볶이를 해먹어봐도 맛있게 싶은거라. 그래서 해보았다. 비비고 사골곰탕은 보다시피 그냥 곰탕이다. 한 봉지에 30칼로리 정도인데 슴슴하니 간도 잘 되어 있고 웬만한 육수 못잖게 깊은 맛을 낸다. 초보 요리사의 요리 실력을 뻥튀기 할 수 있는 고급 아이템이랄까? 미국에 치킨스톡이 있다면 한국에는..
아니, 치킨을 잘 안 사먹었더니 치킨 브랜드도 메이저 말고는 잘 몰랐는데 최근 '후참' 이라고 불리는 치킨 브랜드를 접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광고 아니고 기냥 쓰고 싶어서 쓰는 리뷰) 우선, 봉지에 그려진 하하가 시선 강탈한다. 브랜드 명도 뭔가 되게 직관적이다.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라니. 근데 봉지에는 또 "양념도 잘하는 집"이란다. 그냥 치킨 잘하는 치킨 집 느낌이다. 구성요소다. 후라이드, 양념, 간장 3가지 맛을 모두 주문했다. 치킨 양이 많은 것에 비해 치킨 무가 소박하다.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의 후라이드 치킨이다. 튀김 옷이 굉장히 얇다. 옛날 치킨 느낌이 난다. 왠지 담백한 맛일 것 같다. 닭다리 뜯어보니 역시 맛있다! 튀김 옷은 얇지만 크리스피 하고 짭잘했다. 튀김 옷이 맛있었..
언제부터 나는 이렇게 게을러진걸까. 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아 나는 원래 되게 실용적인 사람이었지.'하고 깨닫는다. 직접 재료를 일일히 구매해 만드는 요리도 분명 의미있고 좋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의 노동력을 가장 적게 쓸 수 있는 방향으로 살림 태도가 바뀌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요리! 주말에는 먹고픈 것, 하고픈 요리를 맘껏하지만 평일에는 가정간편식을 최대한 활용한다. 요즘에는 간편식도 얼마나 다양하고 잘 나오는 지, 솔직히 사 먹는 것에 불만이나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반찬은 물론이고 국, 찌개, 탕 같은 것들도 워낙에 훌륭하다. 내가 만든 끓인 감자탕이다!짜잔. 서론이 구구절절 길었다. 오늘 소개할 것은 워낙에 잘 나온다는 그 국, 탕, 찌개 중에 탕이다! 대형마트 시식코너에서 세상 맛있는..
국내에 잘 알려진 칭따오 맥주. 주로 초록색 패키징의 라거 맥주가 대중적인데 오늘 소개할 맥주는 칭따오 스타우트다. 스타우트 STOUT 맥주란, 쉽게 말해 흑맥주다. 까맣게 태운 맥아를 사용해서 맥주의 색이 짙은 것은 물론이고 일반 라거 맥주와 달리 독특한 풍미도 느낄 수 있다. 맥주에서 진한 커피 향이 느껴진다면 상상이 될지. 칭따오 스타우트의 기본 스펙이다. 제품명은 칭따오 스타우트. 알콜 도수는 4.8%로 일반 맥주보다 사알짝 도수가 낮다. 원재료를 살펴보니 맥아, 쌀, 밀맥아와 더불어 카라멜맥아가 포함돼 있다. 이 '카라멜 맥아'가 칭따오 스타우트의 진한 커피향과 카라멜 향의 핵심인 듯하다. 흑맥주는 캔으로 먹는 것보다 컵에 따라 마시는 편이 향을 즐기기에 더 좋다. 거품이 적절히 올라 오도록 맥..
맞벌이 부부라 매번 반찬을 만들어 먹는게 쉽지 않아서 마트에 가면 항상 오래 먹을 반찬을 사오는 편이다. 지난번 종가집의 돼지고기 메추리알 장조림에 크게 상처 받은 후 이번에는 조금 더 고심해서 메추리알 장조림을 골랐다. 이마트에서 구매한 의 메추리알 장조림이다. 특제 간장소스로 만들었다는 부분과 다른 잡다한 재료 없이 오로지 메추리알만 가득한 이미지에 왠지 신뢰가 갔다. 장난질 없이 메추리알이 가득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게다가 가성비도 좋은 편이다. 1kg에 만원 정도 주고 샀다. (근데 알고보니 온라인에서 더 싸게 팔더라..) 메추리알 장조림의 실물은 이렇다. 꽤 큰 반찬통에 부었더니 넉넉한 간장 양념과 함께 메추리알이 쏟아져 나온다. 간장 양념은 멸치, 감초, 양파 농축액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