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프로틴 아이솔레이트 후기
회사 동료에게 추천 받아서 먹어본 마이프로틴의 클리어웨이 아이솔레이트 오렌지 맛 프로틴 파우더입니다. 기존의 우유맛 나는 단백질이 싫어서 알아보다가 이 제품을 구매했다는 동료의 말에 '단백질에서 우유 맛이 안나면 무슨 맛이나?' 하면서 받아 들었는데요. 세상에, 이런 프로틴 파우더는 처음이에요. 원래 알던 프로틴 파우더의 맛을 완전히 깨 버린 제품이라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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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프로틴 클리어웨이 맛
마이프로틴 클리어웨이 아이솔레이트 오렌지맛의 샘플 버전입니다. 1회분량이고요. 1회 제공량 25g 당 단백질은 20g이 함유되어 있어요. 일단 단백질 함량은 합격입니다. (프로틴 파우더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게 1회 제공량 당 단백질 함유량인데요. 무조건 20g은 넘어야 합니다)
꾸준히 유청 단백질을 섭취해 온 사람으로써 우유맛이 나지 않는 단백질이 있다는 게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유청 단백질은 우유의 유청에서 단백질만 분리해서 말린 분말이라, 보통 초코우유맛이나 바닐라 맛이 대다수이고 아주 색다르다고 한들 녹차라떼 맛이나 솔티카라멜 맛 등 어쩔 수 없이 우유 느낌이 나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을 추천한 동료는 우유 맛이 아예 안난다고 펄쩍 뛰며 제발 먹어보라고 하기에 일단 뜯어서 맛을 봤습니다.
느낌을 보여 주고 싶어서 투명 플라스틱 컵에 프로틴 가루를 탔어요. 일단 쉐이커가 없어서 찬물에 그냥 빨대로 대충 휘저었는데요. 정말정말 안 녹더라고요. 덩어리 진 분말들이 한참 동안 컵 상단에 머물러 있었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후기에서도 봤는데, 강하게 휘저으니 거품이 많이 일어나더라고요. 쉐이커 통에 넣고 마구 흔들었으면 거품 현상이 더 심해졌을 것 같아요.
마이프로틴을 추천해준 동료에 의하면, 실제로 분말이 녹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게 맞고 5분 정도 기다려야 충분히 녹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못참고 그냥 먹었더니 미지근하고 김빠진 닝닝한 오렌지 맛이 나서 완전히 불호였어요. 한 입 먹고 버릴까? 하다가 그냥 냅뒀는데 5분쯤 지나니 물 색이 투명해져 있더라고요? 드디어 다 녹은 거죠. 물이 투명해진 상태에서 다시 마셔보니 나쁘지 않은 김빠진 오렌지맛 주스 같은 느낌이었어요. 오렌지 주스 아니고, 오렌지맛 주스요.
마이프로틴 클리어웨이 스펙 및 특징
강렬한 첫 맛은 아직도 잊지 못하겠지만, 분말이 다 녹은 이후의 맛은 제법 괜찮았습니다. 차가운 물에 충분히 녹여 먹으면 유청 단백질 특유의 비린 맛? 느끼한 맛을 못견디는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았어요.
어떻게 유청 단백질에서 우유맛 대신 오렌지맛이 나는 지, 또 다 녹으면 물이 투명하게 변하는 지 궁금해서 포장지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상세히 봤습니다. (나름 영양성분표는 꼭 읽는 편이에요)
마이프로틴 영양성분
유청 단백질 같지 않은 맛이었는데 92%가 가수분해 분리유청단백질로 구성돼 있고요. 이외에 새콤달콤한 맛을 구현하기 한 오렌지 주스 파우더와 구연산, 감미료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먹는 방법은 1회 분량을 300~400ml의 차가운 물에 녹여 마시는 거고요. 보니까 섞은 후에 15초 정도 잠시 놓아 두면 거품이 가라앉으면서 투명하고 상큼한 색상의 프로틴 음료로 변한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저처럼 다 녹지도 않은 상태(=불투명한 상태)에 훅 들이키면 마이프로틴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없으니, 설명서에 나온 대로 따라하시기 바랍니다..
영양정보를 보면 1회제공량 25g 당 단백질 20g이 함유되어 있고요. 칼로리는 86kcal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고단백저칼로리네요. 완전 맘에 드는 군요. 그리고 달달하고 청량하게 즐길 수 있어서 당 성분이 높지 않을까 했는데 당류도 0.5g 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채식주의자에게도 적합하다고 설명되어 있네요. 유청 단백질인데 왜 비건도 가능하다고 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맛은,
참고로 마이프로틴 오렌지맛 먹어보고 신세계라서 다른 맛도 있나 공식 홈페이지 들어갔는데요. 왜인지 피치티(복숭아 아이스티) 맛과 청매실 맛 밖에 없더라고요? 해당 제품은 마이프로틴 클리어웨이 샘플박스에 있던 여러 맛 중의 하나로 추정되는데요. 현재 판매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외 직구를 이용하면 라무네 소다맛, 포도맛, 비터레몬맛, 워터멜론맛, 망고&코코넛맛, 레인보우 캔디맛처럼 독보적인 맛의 마이프로틴 제품을 맛 볼 수 있어요. 오렌지맛 먹어보니 유청 단백질이어도 상큼하고 청량한 맛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게 되어서 라무네 맛이나 비터레몬맛에 관심이 가네요.
다이어트 중이라면 강력 추천
운동 후에 역한 느낌 없이 청량하게 벌컥벌컥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이 제품, 대체로 칼로리가 매우 낮습니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는 정말 괜찮은 제품 같은데요.
적절한 단맛으로 당음료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고, 1회 분량에 20g 내외의 단백질을 포함되어 있으며, 칼로리는 100kcal 이하라서 포만감은 채워주고 열량은 낮아 진짜 진짜 강추입니다. (쓰다 보니 저도 뽐뿌 와서 구매 예정)
프로틴 파우더 선택하실 때 가장 중요한 게 1회 제공량당 단백질 함량과 열량인데요. 가능하면 1회분에 20g~30g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고 칼로리는 100~150g 이하인 것을 택하는 게 좋습니다. 칼로리가 150kcal 이상이면 단백질 외에 첨가된 것들이 많다는 것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는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거든요.
👀저칼로리 마이프로틴, 맛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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